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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경제계 원로 인사’ 김만제 전 부총리, 31일 향년 85세로 별세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9.01.3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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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김만제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31일 향년 85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한국 경제의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초대원장,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계 원로 인사다.

그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고도 성장을 이끈 서강학파로도 분류된다. 

서강학파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의 고위 경제관료를 일컫는 말이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등 경제부총리만 3명을 배출한 1970∼80년대의 파워 엘리트를 주로 지칭한다.

이들은 경제개발 계획을 주도해 한국 경제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와 관치금융, 수출제일주의 등 부작용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함께 받고 있다.

그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작업에 참여하던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에 띄어 KDI 초대원장(1971∼1982)을 맡았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그는 몸소 뛰며 한국 최고의 경제 전문가를 영입하고 연구원 처우 개선에도 힘써 대한민국 최고 싱크탱크로서 KDI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한미은행 초대은행장을 거쳐 재무부 장관(1983∼1985),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1986∼1987) 등을 지내며 한국 경제의 사령탑 역할을 했다.

공직 사회를 떠난 뒤에는 삼성생명 회장(1991∼1992), 포항제철(현 포스코) 제4대 회장(1994∼1998) 등 최고 경영자로도 활동했다. 

제16대 한나라당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2000∼2004)으로 정계에 진출해 '경제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장례는 KDI장으로 진행하며 최정표 KDI 원장과 남상우 KDI 연우회장, 정명식 포스코 중우회 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구혜 여사와 아들 성우 씨, 딸 지영·지수 씨, 사위 윤종수·김용성 씨, 며느리 함지은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1월 31일)와 17호(2월 1일)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오는 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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