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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국방 규격도 어긴 야간투시경, 이오시스템에 면죄부 준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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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5일 ‘PD수첩’에서는 어둠 속 병사들의 눈 야간투시경 속에 감춰진 15년의 비리를 파헤쳤다.

제보한 현역 군인이 들고 온 것은 야간투시경(PVS-04K).

그는 야간투시경이 제 기능을 못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체 대한민국 군의 야간투시경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야간투시경은 실제로 잘 보이지도 않아서 전쟁에 쓰이지도 못한다는 말이 많이 나왔을 정도라고 한다.

군 전문가들도 야간투시경을 우려하고 있었다. 해상도도 떨어지며 미국의 3세대와도 가격 차이가 없었다.

중량도 10년 넘게 600g을 초과했다. 국방규격 상 600g은 넘으면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결국 10년 넘게 제조사가 국방규격도 지키지 못한 무기를 군에 납품했고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치했고 병사들은 목 디스크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영상증폭관은 야간투시경의 핵심부품이다. 미국과 유럽의 영상증폭관 제조사들은 수명 10,000시간을 보증한다.
 
그러나 우리 국방 규격에는 10,000시간 수명이 빠져 있었다. 2세대를 납품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진 것이고 사실상 납품 업체인 이오시스템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이오시스템은 한국계 미국인 함태헌 사장이 대표로 있다. 함 사장은 군 장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바도 있다.

2003년부터 주식 차명을 보유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으나 산업부의 승인으로 방산업체 대표가 됐다.

방사청장이 함 사장의 보안상의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는데 당시 국방부장관으로부터 보안 진단 결과를 통보받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국방부장관은 바로 김관진 씨.

김 씨는 당시 중요한 결재권자였다.

2003년 국방부는 이오시스템을 야간투시경의 개발 업체로 선정했다. 

경쟁에서 밀려난 삼성탈레스는 개발 업체로 선정한 획득실과 이오시스템의 유착 관계를 증언했다.

삼성탈레스는 당시 다른 큰 사업도 있으니 확대하지 말라고 해서 덮었고 항의 공문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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