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현장] ‘얼굴들’ 박종환-김새벽-백수장, 서로 간의 호흡? “굉장히 좋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영화 ‘얼굴들’ 배우들이 서로 간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11일 서울특별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얼굴들’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강현 감독, 김새벽, 박종환, 백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얼굴들’은 3년간 함께 살았던 연인 기선과 혜진이 헤어진 뒤 각자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다.

영화 ‘얼굴들‘속의 인물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그만두기 직전 혹은 새로운 일을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얼굴 등을 클로즈업하며 보여준다.

백수장-박종환-김새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백수장-박종환-김새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래서 영화의 제목이 ‘얼굴들’인지 궁금했다. 또한, 부제목인 영어 제목은 ‘가능한 얼굴들’이다. 어떤 가능한 얼굴들인지 또, 이렇게 지은 이유 또한 궁금했다.

이에 이강현 감독은 “한국어 제목이 ‘얼굴들’인 이유는 영화의 출발이 ‘아무 이유 없이 나에게 내가 저 대상을 보살펴줘야겠다’라는 어떤 감정을 받는다. 영어 제목 같은 경우는 영화 작업이 끝난 다음에 짓게 됐는데 이 영화는 가능한 얼굴들 소극적인 표현들, 그런 어떤 이중적인 느낌이 좋아서 그렇게 지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이번 영화는 제목부터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보는 사람들 조차 어려운데 연기하는 배우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연기했을지 궁금했다. 또한, 영화 속에는 각 인물들의 상세한 소개나 그 이후의 삶에 대해 나와있지 않다. 이에 배우들이 생각하는 캐릭터들의 삶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박종환-김새벽-백수장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종환-김새벽-백수장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에 박종환은 “영화가 시작되면서 그 과거의 장면이 궁금해지는 것들이 있었는데 촬영할 때는 ‘기선이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시나리오 보면서 느꼈을 때는 ‘뭔가 새로운 국면이나 전환점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배우 생활하면서 감독님이 쓰시는 글대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들 의지를 가지고 해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였다. 영화에서 기선과 혜진이 언제 헤어졌는지 안 나와있지만 헤어지고 나서 다른 마음과 의지를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새벽은 “저는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흐름대로 과거 현재 혜진의 장면들을 보면서 과거의 장면들을 유추해보는 식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 묘하게 어긋하는 상황들이나 헤어지는 것도 뭔가 조금씩 쌓이다가 무너지는 요인들이 있지 않았을까 또, 무너지고 다시 회복하는 과정들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백수장은 “저는 사실 제가 맡은 현수라는 캐릭터가 이 영화의 포스터에 나올만한 드라마틱한 삶이 있다거나 포착해야 된 인물인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이 인물의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화 속에서 현수의 그다음 삶에 대해 안 나오지만 다시 택배기사도 할 수 있고 부모님의 병간호나 그냥 일반 사람들처럼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강현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강현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강현 감독은 “현수는 사실 영화 속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현수라는 인물은 마치 땅에 나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캐릭터였고 혜진 같은 경우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발작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표현한 인물이다. 기선 같은 경우엔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인물이었고 혜진이나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인물이다. 아마 기선은 계속 그 자리에 있으면서 세상의 허약한 등신대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영화 속 박종환은 유일하게 모든 인물들과 접촉을 한다. 이에 박종환과 김새벽, 백수장의 호흡이 어땠을지 궁금했다.

이에 박종환은 “시나리오상에서 혜진과 만나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의 장면이 있다. 시나리오 볼 때부터 캐스팅된다고 했을 때 촬영하는 장면 이외에 장면에 대해 김새벽 배우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막상 만나서 과거 장면을 했었을 때 과거의 실제 연인이었으면 편안한 연인들의 장면으로 촬영했고 그런 혜진을 연기하는 김새벽 씨로부터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배우들한테서 느끼지 못한 고유의 시선을 가지고 기선을 대해주는 느낌들이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수장 배우와는 그전에도 작업했었고 서로 알고 지낸 사이여서 편안하게 촬영했다. 또 촬영할 때는 궁금증들이 있었던 시간들이나 기선이 현수를 취재하면서 알아가는 과정들이 실제로 백수장 배우의 어릴 적 사진을 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수장 이형이 이랬었구나’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언급했다.

박종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종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새벽은 박종환과의 호흡에 대해 “박종환 배우는 워낙 그전에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봐왔었고 또 그런 좋은 연기를 보면 기쁠 때가 있었는데 같이 하게 됐을 때 그래서 좋았다. 만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고 병원신이 기억이 나는데 사실 재촬영을 했다. 재촬영인데도 다시 찍었을 때도 물론 조금은 다르긴 한데 같은 감정을 보게 해 준 상대여서 그 점이 대단하고 고맙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백수장 역시 박종환과의 호흡에 대해 “사실 서로 안지가 좀 됐는데 사석에서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조용조용하면서 그 특유의 리듬이 있는데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보면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했고 대사를 나누고 호흡하는 데에 있어 처음엔 조금 민망하지는 않을까 했었는데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성숙한 모습으로 같이 인사드리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강현 감독은 “아주 화려하고 인과관계가 명확한 영화는 아니지만 평소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들 앞으로 개봉 기간 동안에 많은 이야기들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맺었다.

영화 ‘얼굴들’은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