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국다원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사흘 동안 진행된 미중 차관급 무역 협상이 종료됐다.
9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 일원으로 협상에 테드 매키니 농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끝났으며 결과는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1일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후 성사된 첫번째 대면 접촉이었다.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양측 대표자로 나섰다.
당초 외신과 전문가들은 차관급 실무 협의 수준에서 긍정적인 결과물이 도출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회의 첫날 모습을 드러내는 등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대화가 진행됐다. 양측은 회의 일정을 하루 연장해 9일까지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중국이 미국의 상품·서비스 구매를 확대하고 미국 제품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에서 의견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침해 행위, 비관세 장벽,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달 말 열리는 류허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회동에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