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일곱 천사들을 지키는 귀신 잡는 해병대 삼촌들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5일 KBS1 ‘동행’에서는 ‘마지막 휴가’ 편을 방송했다.
경기 김포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친가정에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일곱 명의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그룹홈이 있다. 조중문 병장을 비롯한 인근 해병대의 병사들은 자유시간도 반납하고 그곳을 정기적으로 찾아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집도 꾸며주고 공부도 시켜주고 놀아도 주는 등 큰 힘이 돼주고 있다.
해당 부대와 은빛마을의 유대 관계 이어져 온 가운데, 현 멤버 중 가장 최고참인 조중문 병장은 오는 8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남들은 기쁘기만 하다는 전역이지만 왜인지 조 병장은 전역이 반갑지만은 않다. 지난 1년 반의 힘들었던 군 생활 동안 힘이 되어준 7명의 아이들을 통해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전역 후에도 자주 오겠노라 약속은 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조 병장과 아이들이다. 그는 자신의 뒤를 이어 재능기부를 이끌 후임들에게 전해줄 인계사항들도 적고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만들며 이별을 준비, 전역을 앞둔 마지막 휴가에서 정복을 갖춰 입고는 은빛마을을 다녀와 눈길을 끌었다.
조중문 병장은 “여기 아이들이 저보다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내가 이 정도로 힘들다고 이러고 있는 게 참 부끄러웠다. 정말 대단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때 든 생각이지만 저도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더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오후 1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