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야만인 코난’ 시리즈는 솔로몬 케인, 브랜 맥 모언, 스티브 코스티건 등의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고전 판타지의 전설이다.
로버트 어빈 하워드가 코난을 탄생시키고 서른 살에 요절했으나 1982년 존 밀리어스가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앞세워 이어받게 된다.
그렇게 30년 만에 탄생한 ‘코난 암흑의 시대’는 아널드 슈워제네거에 이어 제이슨 모모아를 앞세웠다.
마커스 니스펠은 소신 있게 액션 시퀀스를 밀어붙였고 이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과 ‘13일의 금요일’의 리메이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마치 소설에서 뛰쳐나온 듯한 제이슨 모모아는 마치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전성기를 보는 듯하다.
다만 하드고어 콘셉트가 속도감 있는 액션과 별개로 움직인다는 점이 안타깝다.
복수를 앞둔 코난의 분노와 폭력은 스파르타쿠스의 크릭서스를 보는 듯한데 이는 원작의 장쾌한 상상력과는 별개의 문제다.
미국 Starz의 스파르타쿠스가 과도한 하드고어 콘셉트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큰 인기를 구가했던 이유는 폭력과 액션이 잘 맞물렸기 때문이다.
차라리 신녀 타마라와의 러브 라인을 절반쯤이라도 포기하고 코난의 신념에 더 투자했더라면 경쾌한 하드고어 액션 장르로 불렸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