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이번 수능시험의 채점 결과가 나온 가운데 너무 어려워서 불수능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특히 국어의 난이도가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장이 사과까지 하면서 내년에는 난도 조절에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들을 질리게 한 국어 영역 31번 문제다.
31번 문제가 대표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국어 영역은 전체적으로 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16점이나 오른 150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졌다는 것은 시험이 어려워졌다는 의미인데, 올해는 수학과 영어도 예년보다 어려웠다.
대다수 수험생의 수학능력을 변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지적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식 사과했다.
평가원은 내년 수능부터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지양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계에서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어 31번 문항 같은 비문학 지문은 시중 문제지에 없는 내용으로 출제해야 해, 고난도 문제의 난도 조절이 사실상 통제 밖이라는 것.
지난해부터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면서 다른 과목에서 변별력을 찾으려 한 점도 국어가 어려워진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시의 당락이 문제가 된 국어 성적에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부는 오늘 전국 수험생들에게 채점 결과를 통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