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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325회, 자연인 김수곤 씨 소개…‘감 떡볶이에 감 깍두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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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 325회에 자연인 김수곤 씨가 출연한다.

5일 오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325회에서는 자연인 김수곤 씨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느덧 쓸쓸함이 묻어나는 늦가을의 산, 부서지는 낙엽 소리에 아쉬움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깊은 산 속에 정겨운 옛집 한 채가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다. 

슬레이트 지붕에 직접 바른 황토벽, 주렁주렁 걸어놓은 감이 정겨운 풍경을 연출하는 집. 

올해로 5년 째 이 집에 살고 있는 주인은 다부진 인상의 자연인 김수곤(60세) 씨다. 

감정 표현이 크지 않은 무뚝뚝한 성격에 듬직한 체구를 가진 남자. 

처음 보는 사람은 그를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속정이 깊은 진정한 산 사나이라는데. 

그는 어떤 이유로 이 산을 찾게 된 것일까?

젊은 날 패기로 ‘쇼트’ 일을 시작한 자연인. 

대형 구조물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 녹을 제거하는 작업인 쇼트는 엄청난 압력의 공기를 내뿜는 고무호스를 어깨에 맨 채 중심을 잡아가며 수십 미터 상공에서 작업하는 건 기본, 쉼 없이 쇳가루와 분진을 마셔야 하는 3D업종이다. 

그 역시 잦은 부상을 겪고, 동료의 사망사고까지 접했다는데. 

40대가 되면 대부분 그만둘 정도로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50대 중반까지도 퇴직하지 않고 일을 해냈다. 

고된 일에 오십견과 목디스크를 달고 살았던 자연인은 고개를 제대로 지탱하기 어렵고 팔과 어깨를 제대로 쓸 수 없는 고통을 늘 견뎌야만 했는데. 

MBN ‘나는 자연인이다’ 예고 캡처
MBN ‘나는 자연인이다’ 예고 캡처

그렇게 힘이 들 때마다 그가 떠올리는 것은 산이었다. 

어린 시절 그에게 산은 언제나 지루하지 않은 곳이었고, 풍족한 먹거리가 있는 보물창고였다. 

맘껏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던 때, 조선소 경기가 나빠지면서 자연인이 다니던 회사도 문을 닫게 되자 그는 주저 없이 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산 생활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성격 또한 부드러워졌다. 

몸과 마음을 치유해준 산에서 그는 지금도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산을 마당으로 둔 자연인에게 산행은 일상. 

추워지는 날씨에도 귀한 망개뿌리와 우슬, 더덕을 찾고, 주변에 많은 감을 이용한 각종 요리를 선보이기도 한다. 

홍시로 맛을 내고 감말랭이를 넣어 식감을 살린 감 떡볶이에 감을 깍둑 썰어 만든 감 깍두기까지.

승윤을 위해 준비한 매실 씨앗 베개는 목디스크에도 도움이 된다고. 

무뚝뚝한 산 사나이의 잔정 넘치는 산생활은 5일 오후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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