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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김현정의 뉴스쇼’, 정두언 전 의원 “바른미래당 미래가 없다”

  • 이예지 기자
  • 승인 2018.1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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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정두언 전 의원이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 MHZ)’에서는 정두언 전 의원이 출연해 바른미래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인터뷰 전문이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캡처
CBS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캡처

방송만 나갔다 하면 화제가 되는 시간이죠. 뉴스를 쏟아내는 코너.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아무개. 오늘은 월간 정두언 편입니다. 정두언 전 의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정두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이 며칠인지 아십니까? 

◆ 정두언> 말일이네요. 

◇ 김현정> 11월 말일이에요, 오늘. 내일이면 12월. 달력 한 장. 

◆ 정두언> 들어올 때 보니까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어 놨더라고요. 

◇ 김현정> 방송국에. 

◆ 정두언> 마음이 싸해지네요. 

◇ 김현정> 제가 이제 저보다 연세 많으신 분들 앞에서는 할말은 아니긴 하지만 이렇게 빨라도 되는 겁니까, 1년이? 

◆ 정두언> 다 겪는 일인데요, 뭘. 

◇ 김현정> 정치권은 진짜 이렇게 연말 되면 어때요? 거기는 모임 엄청 많고 그래요? 정치권 어때요? 

◆ 정두언> 지역 관리를, 지역에 밤에 다섯 탕, 송년회를. 여섯 탕... 

◇ 김현정> 하루에? 

◆ 정두언> 네. 많으면 열 탕까지 뛰는 사람도 있어요. 

◇ 김현정> 열 탕. 최대 열 탕. 그게 가능합니까? 얼굴만 비추는 거예요? 

◆ 정두언> 그냥 정신 없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 김현정> 그런 관리하는 계절이군요, 12월은. 

◆ 정두언> 그러니까 그게 끝나자마자 바빠지겠죠. 

◇ 김현정> 바빠지는. 그래요. 정 의원님은 어떠세요, 연말 스케줄? 

◆ 정두언> 저는 그냥 조용히 살고 있으니까 바쁠 거 없죠. 

◇ 김현정> 뉴스쇼 송년회에만 잘 오시면 됩니다. 

◆ 정두언> 그러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우선 이 얘기부터 좀 풀어보죠. 어제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하방으로 깨고 48%로 떨어졌습니다. 주중 조사를 리얼미터가 두 번 해요. 우리랑 같이 하는 월요일, 저희 뉴스쇼에서 발표하는 월요일이 있고 목요일이 있는데 월요일에 발표할 때는 50%대를 지켰는데 목요일 조사에서 결국 깨지고 만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 정두언> 계속 내려갈 걸로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경제 상황이 진짜 안 좋은데 이 정도로 계속 경제가 언제 좋은 적 있었냐 뭐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굉장히 오만한 거죠. 그리고 이제 빈부 격차가 확대된 게 제일 나쁘죠. 빈부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정부인데 오히려 확대시키고 있는데 그것도 왜 그런가 분석을 안 해요. 분석은 제가 볼 때는 소득 주도 성장 말고는 없는데 그걸 계속 고수하니까 국민들한테 오만하게 보이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경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 간다면 30%대로 떨어질 거로 예상해요, 내년 하반기에는. 

◇ 김현정> 30. 그러니까 정확히 1년 뒤 이 시점쯤 됐을 때는 30%대로 빠져 있을 거다. 

◆ 정두언> 그렇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이 지지율이요. 같은 시기에 역대 다른 대통령과 지지율하고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거예요. 

◆ 정두언> 굉장히 높은 거죠. 

◇ 김현정> 김대중 DJ 때 46, 김영삼 44, 박근혜 44, 이명박 36, 노무현 36. 그래서 이거 그렇게 빠진 거 아니다라고 청와대는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정두언>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남북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고 또 대개 겸손한 리더십이잖아요. 그게 이미지가 좋은 거거든요. 그걸로 버텼는데 그것도 이제 한계가 오는 거고 결국 저는 바꿔야지 되는데 안 바꾸면 경제 정책 기조를. 30%대로 가는 건 순식간이라고 봐요. 

◇ 김현정> 결국은 경제다. 경제라고 보시는 거예요.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사권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고. 지지층 분열하는 게 원인 아니냐라는 얘기도 있고. 

◆ 정두언> 그것도 좀 작용했겠죠. 

◇ 김현정> 그래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한다고 그랬는데 그게 이제 무산되는 쪽으로 가니까 그것도 또 영향을 준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 

◆ 정두언> 그러니까요. 다 영향을 주는데 제일 큰 게 경제라 이거죠. 

◇ 김현정> 결국 경제다. 소득 주도 성장을 포기해야 된다. 그런데 그거를 그걸 어떻게 포기해요? 이 정부의 가장 큰 골격이 됐던 건데 그거를 포기하기 쉽지 않을 거 같은데. 

◆ 정두언> 그러니까 답답한 거죠.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이 그거입니다. 분명히 내년에 또 최저 임금 더 내려가죠. 또 근로 시간 단축 가시화되죠. 그럼 더 죽을 지경이죠. 중소기업, 자영업자들. 그러니까 그거를 지금 자존심 때문에 버티는 거거든요. 그런데 자존심이 결국 지지율 하락을 재촉하는 거죠. 

◇ 김현정> 결국은 다시 그 부분을 검토해야 된다. 그 시점이 왔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그러면 반사 이익을 보는 걸까요? 한국당을 보니까 5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 리얼미터 어제자 기준으로 봤을 때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이후에 최대치를 찍었어요. 26.2%. 25%를 넘은 게 2년 만입니다, 여러분. 이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정두언> 반사 이익이죠. 

◇ 김현정> 반사 이익입니까? 

◆ 정두언> 그런데 조금씩 올라가죠. 많이 올라가지는 않고. 이제 중도층으로, 부동층으로 많이 가는 거죠. 대통령 지지율 표가 빠지면서 부동층으로 많이 가죠. 

◇ 김현정> 만약 이런 상황에서 내부가 잘하고 있으면, 내부 개혁을 잘하고 있으면 더 올라갈 텐데 그 이상으로는 힘을 못 받는 거예요, 내부에 바람 잘 날 없으니까? 

◆ 정두언> 특히 이제 리더십이 중요한데 지도자가 없으니까 그걸 받아 먹을 사람이 없는 거죠,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를. 그러니까 차기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기 때문에 못 받아 먹는 겁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제는 타이밍이라고 본 걸까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어제 한국당에 입당을 했습니다. 복당을 한 거죠. 그런데 보셨어요, 그 기자 간담회? 

◆ 정두언> 네, 봤습니다. 

◇ 김현정> 묻는 말에 사실은 저거 좀 예민한 질문인데 하는 것도 그냥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답변을 하더라고요. 기자들이 묻고 나서 당황을. 물은 사람이 당황했대요. 예를 들어서 바른정당.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은 한국당을 나와서 바른정당 만들 때 그때 합류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바른정당은 반기문 대통령 만들려고 만든 당이다. 이런 얘기를 막 어제 한 거예요. 

◆ 정두언>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데 어쨌든 이 자유한국당이 싫다고 나갔던 사람 아니에요? 

◇ 김현정> 나갔던 사람이죠. 

◆ 정두언> 그리고 이제 들어왔어요. 들어온 것까지 좋은데 내가 대표가 되겠다. 그럼 좀 안 맞잖아요. 자기도 자기 입으로 반성한다 그랬거든요. 반성하는 사람이 대표를 나가? 그런데 지금 대표를 나갈 거거든요. 

◇ 김현정> 나갈 거죠. 

◆ 정두언> 그러니까 더 세게 나오는 거죠. 그 뻘쭘한 상황을. 

◇ 김현정> 나갔다가 돌아온 이 뻘쭘한 상황에서는 더 충성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 

◆ 정두언> 그렇죠. 

◇ 김현정> 조금 과잉, 약간 오버해서라도 충성도를 보여야 된다. 

◆ 정두언> 예. 그러니까 이제 굉장히 결연한 자기 의지를 보여주는 거죠. 

◇ 김현정> 어제 무슨 얘기도 했냐면요, 이 단일 대오로 보수 통합을 만들 건데 끊임없이 함께할 수 있는 분들한테 요청 드릴 거다. 그런데 그 전날 유승민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전 대표가 자꾸 중간에 사람을 보내가지고 한국당이 나한테 오라고 그러는데 나는 전혀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여기에다가 오세훈 시장이 받아친 거 같아요. 

◆ 정두언> 그러니까 이제 모든 자유한국당 출신 모든 의원들한테 지금 콜을 하고 있겠죠. 유승민 얘기는 이제 자기가 노라는 얘기는 안 했잖아요. 

◇ 김현정>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있다. 

◆ 정두언> 그동안 입장이 좀 바뀐 거죠. 그러니까 이제 제가 볼 때는 이제 정기 국회 끝나면 이제 총선 국면으로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대표 개인 입장에서 볼 때는 총선의 가능성이 없잖아요, 바른미래당으로 나가면. 

◇ 김현정> 유승민 의원도 없다고 보세요? 

◆ 정두언> 당연히 없죠. 

◇ 김현정> 그분은 대선 주자까지 했던 분인데? 

◆ 정두언> 지금 대구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선될 수가 없죠. 

◇ 김현정> 너무 단언하시는 거 아니에요. 

◆ 정두언> 그건 확실해요. 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오니까. 본인이 더 잘 알죠. 

◇ 김현정> 유승민이라도 안 된다? 바른미래당 달고 대구에서는? 

◆ 정두언> 유승민이기 때문에 더 안 되죠. 

◇ 김현정> 왜요? 

◆ 정두언> 배신자 프레임이 또 거기에 박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로서는 이제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국회의원도 안 되면 뭐가 되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돌아올 기회를 엿보고 있는 거죠. 돌아올 겁니다. 

◇ 김현정> 돌아올 겁니다? 아니, 유승민 바른미래당의 전 대표가 한국당으로 돌아올 거다, 총선 치르기 전에? 

◆ 정두언> 명문 찾아서 돌아오는 거죠, 슬그머니. 

◇ 김현정> 그럴 거라고 보세요? 

◆ 정두언> 예. 바른미래당으로는 절대 출마 안 해요. 바보죠. 

◇ 김현정> 출마하면 바보다? 지금 뉴스 듣고 계실 텐데 그러면 돌아온다면 어떤 명분으로 언제쯤이 될 거라고 보세요? 

◆ 정두언> 그건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찾아서 오겠죠. 

◇ 김현정> 그래요. 그럼 얘기 나온 김에 바른미래당 얘기로 넘어가죠. 지금 제일 곤혹스러운 곳이 바른미래당인 것 같아요. 안팎에서 흔들고 있어요, 이 당을. 바른미래당의 전신 바른정당의 전통성을 어제 오세훈 시장이 한국당 입당하면서 막 흔들어버리고. 지금까지는 보수 개혁을 위해서 바른정당 만들겠다 이랬던 건데 아니에요. 반기문 대통령을 만드려고 만든 당이에요. 그 만든 사람이 이래버리고. 또 그 당의 대선 주자였던 유승민 의원한테는 계속 돌아오라고 요구하면서 흔들어버리고 또 실제로 바른미래당 의원들 중에는 지금 한국당 입당설 도는 의원들이 막 있고.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 당은 지금? 

◆ 정두언> 저는 총선 전에 깨진다고 봤는데 더 앞당겨질 것 같아요, 깨지는 게. 이제 이학재 의원도 돌아온다고 거의 얘기하는 거나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깨지는 건 시간 문제인데. 원래 그렇게 돼 있었고 또 바른미래당이 그동안 무슨 우리 당은 다르다, 자유한국당하고 다르다.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 김현정> 없다고 보세요? 나름대로 노력한 거 아니에요, 바른미래당? 

◆ 정두언> 기억나는 게 없잖아요. 

◇ 김현정> 기억나는 게... 

◆ 정두언> 그러니까 저는 이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갑자기 뜬끔없는 얘기지만 유시민 전 장관. 유시민 작가라고 요새 그러는데 이분을 보면 정치권을 떠나 있으면서 하여간 공백을 두면서 자기 변신을 해요. 그러니까 전 국민적으로 방송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또 싸가지의 대명사였는데 호감도를 엄청나게 높여놓은 거예요. 보수층에서도 좋아해요. 그러고 이제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여가지고 굉장히 지적인 이미지를 풍기죠. 그래가지고 돌아올 거라고 저는 보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이전과 다른 유시민을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세훈, 유승민. 이전과 다른 게 뭐 있어요. 똑같은 얼굴이거든요. 그 사람들이 그사이에 무슨 사람들을 깜짝 놀랄 만한 책을 하나 썼습니까. 기껏 오세훈 시장 한 게 예능 좀 했거든요. 

◇ 김현정> 했다 그러더라고요. 

◆ 정두언> 그것도 속이 다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 김현정> 왜요? 뭐, 이미지 쇄신하려고요? 

◆ 정두언> 그런 거죠, 결국은. 저 돈벌이도 좀 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 다른 모습이 없어요. 그러니까 말은 내가 보수 단일 대오를 형성하겠다. 내가 개혁 보수를 다시 한 번 세워보겠다 그러는데 본인이 국민들한테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로 비쳐지지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힘이 안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 사람들이 들어온다 해서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 김현정> 그럼 자유한국당도 크게 달라질 게 없고 바른미래당은 심지어 생각보다 더 빨리 깨질 수도 있다라고... 그럼 바른미래당은 사실 미래를 보자는 당인데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어둡다고 보시는 거예요? 

◆ 정두언> 더 이상 이제 바른미래당을 거론할 가치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뭐가 그렇게 거기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두세요? 

◇ 김현정> 거기 의석수가 얼마나 되는데요. 꽤 많은 당인데. 

◆ 정두언> 의석수는 중요하지 않고. 의석수도 얼마 안 되고 중요하지 않고요. 이제 시간 문제죠. 

◇ 김현정> 시간 문제라고까지 보시는군요. 그런데 한국당 같은 경우에 그래도 사람이 모이고 있어요. 오세훈 시장 입당하고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도 다시 활동을 재개하거든요. 홍준표 전 대표 얘기 좀 해 볼까요, 진짜? 

◆ 정두언> 거기는 당 대표를 나올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거기도. 

◇ 김현정> 있는 것 같아요? 

◆ 정두언> 네. 

◇ 김현정> 대선으로 바로 직행하는 거 아니에요? 

◆ 정두언> 대선은 아직 멀었으니까. 그런데 거기도 아까 말한 식으로 이미지 변신이 없었고 오히려 더. 민주당이 지금 환영 일색이잖아요. 

◇ 김현정> 제일 환영하는 곳은 민주당입니까, 홍 대표 복귀를? 

◆ 정두언> 그러니까 정청래 전 의원은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자유한국당은 환장하고 민주당은 환영한다. 그러니까 왜 그렇게 본인이 자유한국당 지지자인 사람이 어저께 미용실에 갔는데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홍준표 대표 잘 아세요 그래서 왜 그러세요 그랬더니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좀 얘기 좀 해 주세요.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천덕꾸러기가 돼가고 있는데 그걸 본인만 모르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도 일부 세력에서는 또 단단하게 지지하는 분들이 있는 거 아니에요? 

◆ 정두언> 그거 갖고 뭘 하겠어요. 결국 당 하나 만들어서 그 당 대표 하면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황교안 전 총리는 어떻게 보세요? 친박에서 밀고 있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던데, 당대표로. 

◆ 정두언> 황교안 전 총리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농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죠. 자유롭지 못하죠. 그 사람이 지금 인기가 있다는데 인기는 태극기 부대의 인기를 업어서 있는 거고 그건 거품일 수 있는 거고. 저는 제2의 반기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2의 반기문.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등장하지만 금세 빠질 것이다. 

◆ 정두언> 네. 정치도 아무나 하나요? 모범생이 정치하기는 힘들어요. 

◇ 김현정> 모범생은 하기 힘듭니까? 정두언 전 의원 그래서 그만두신 거예요? 

◆ 정두언> 저는 모범생 아니에요. 

◇ 김현정> (웃음). 모범생들은 정치하기 어렵다. 오늘 또 하나 교훈을 남기고 가시네요. 그러면 전당 대회. 한국당 누가 제일 유력하다고 보세요? 

◆ 정두언> 저는 오 시장이 유력하다고 봐요, 그래도. 왜냐하면 비교적 신선해 보이거든요. 거기 나오는 사람들 다 그만그만한데. 그러니까 홍준표 대 오세훈. 이렇게 갈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김성태 지금 원내 대표라든지 정우택 의원 이런 분들 이름 오르내리던데. 

◆ 정두언> 그런데 사실 우리가 알지 국민들은 잘 몰라요. 

◇ 김현정> 김성태 원내 대표도? 

◆ 정두언> 정치에서는 인지도가 깡패거든요. 원내 대표 1년 했다고 거기에 우쭐하면 안 돼요. 

◇ 김현정> 김성태 원내 대표? 

◆ 정두언> 국민들은 잘 못 알아봐요. 지나가면 누구인지 잘 몰라요. 

◇ 김현정> 그래요? 

◆ 정두언> 그러니까 그게 함정이라니까요. 여의도의 함정, 방송의 함정, 언론의 함정. 맨날 쳐다보니까 그 사람이 굉장히 커보이고 중요해 보이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누구인지 잘 몰라요. 그래서 아까 얘기했잖아요. 인지도가 깡패라고. 

◇ 김현정> 정두언 전 의원 다니면 어때요? 많이들 알아보세요, 이제? 

◆ 정두언> 저는 방송을 이제 오래하다 보니까 많이 알아보죠. 그런데 기분 나쁠 때도 있어요. 

◇ 김현정> 왜요? 

◆ 정두언> 왜냐하면 제가 판도라를 하는데 썰전 잘 봤어요. 그러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야, 저기 정청래 간다.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이렇게 어려운 거예요. 

◇ 김현정> 정두언 의원하고 정청래 의원을 왜 헷갈리시지? 

◆ 정두언> 그러니까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 김현정> 누가 더 기분 나쁜 걸까요? 하여튼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정도로 정치인이 인지도 쌓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 정두언> 그럼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 김현정> 인지도가 깡패다. 

◆ 정두언> 그러니까 트럼프도 방송을 10년을 했어요. 리얼리티쇼 10년을 하면서. 

◇ 김현정> 진행자로. 

◆ 정두언> 잘릴까 봐 전전긍긍했었거든요. 그만큼 많은 오랜 기간 동안 그 인지도가 필요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국당 얘기 참 우리가 꽤 오래했는데 선거 제도 얘기로. 하실 말씀 또 있으세요? 

◆ 정두언> 아니요. 

◇ 김현정> 선거 제도. 이거는 예스 오어 노로 대답해 주세요. 선거 제도 개편. 되겠습니까? 

◆ 정두언> 안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진짜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 김현정> 예스 오어 노인데 지금 노라고 하신 거예요? 

◆ 정두언> 네. 

◇ 김현정> 안 될 것 같다? 

◆ 정두언> 네. 

◇ 김현정> 이번이 제일 호기다. 이번에 못 하면 영영 못 할거다라는 얘기 나오는데? 

◆ 정두언> 선거 제도는 일단 국민들이 너무 어려워요. 국민들이 이걸 잘 알아야지 여론적인 뒷받침이 생기는 건데 너무나 복잡해서 우리들도 잘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어려워요. 

◇ 김현정> 연동형 비례 대표, 권역별 뭐뭐뭐... 

◆ 정두언> 그런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우리 정치가 바뀌려면, 선진화되려면 선거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돼요. 국민들한테 그게 심어져야 되고 그리고 이게 바뀌려면 첫 번째가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돼요. 그 벽을 넘어야 돼요. 

◇ 김현정> 그렇죠. 

◆ 정두언> 그리고 두 번째 벽은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 같은 큰 정당들이 기득권을 버려야 돼요. 의석수를 예상보다 더 적게 가져갈 생각을 해야 하는데 3개 산이 다 어렵잖아요. 

◇ 김현정> 3개 산이 다 어렵네요, 진짜 다 어렵네요. 

◆ 정두언> 그러니까 그게 마지막 산이 제일 어렵죠. 그러니까 양 정당이 기득권을 버리는 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음 달에 선거한다면 압승인데 선거 제도 바꾸면 신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거든요.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 왜 그걸 하냐 이거예요. 

◇ 김현정> 왜 우리가. 여태까지 안 하다가 왜 우리가 이제 잘될 만하니까 왜 해야 돼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한국당은? 한국당은. 

◆ 정두언> 한국당은 착각을 하는 거예요. 한국당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번이. 그런데 한국당은 옛날에 지금 자기가 현재 112석인가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기준으로 생각하는데 제가 볼 때는 어림없어요. 이대로 가면 다음에 한 50-60석이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정두언> 그거 생각한다면 받을 필요가 있죠. 

◇ 김현정> 받아야 되는데 옛날 생각을 하고 착각하고 있고. 2년 안에 우리는 회복할 거다라는 생각을 하니까 또 못 놓는 거고. 그렇게 되는 거군요. 지금 질문 주시는 분 중에 아니, 국회의원 의석수를 왜 선거 제도 개편하면 꼭 늘려야 된다는 얘기입니까 하시는데 권역별 비례 대표든 연동형 비례 대표든 비례 대표의 민의를 더 보장하는 쪽으로 선거 제도를 개편하면 무조건 의석수는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 정두언> 지금 300명인데 비례 대표를 늘릴 수밖에 없거든요, 연동형을 하면. 그럼 지역구를 줄여야 돼요. 지역구 줄이는 거 국민 입장에서 그럼 지역구 줄이면 되지 그러는데 현재 지역구를 줄이는 건 그것도 저항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 김현정> 의원들이 꿈쩍도 안 할 거예요. 지금 반토막 내고 비례를 늘리자 이러면. 

◆ 정두언> 의원들이 도끼 들고 달려올 겁니다. 

◇ 김현정> 도끼 만행까지 갑니까? 그 정도입니까, 의원들의 지역구에 대한 애착이? 

◆ 정두언> 그런데 사실 국회의원 수 늘리는 건 저는 명분은 있어요. 왜 그러냐면 전 세계적으로 국회의원 수가 적은 나라거든요, 우리나라가. 그래서 국회의원에 들어가는 돈을 딱 한정시키고 늘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를 늘리는 거죠. 

◇ 김현정> 돈은 똑같이 하고, 세비의 총액은 똑같이 하고 의원들이 나눠 가져라. 

◆ 정두언> 세비뿐만이 아니라 보좌관들한테 들어간 돈이 전부 합쳐서 6억 정도 되거든요. 그걸 동결시키고 늘리는 거죠. 

◇ 김현정> 그래도 권한이라는 게 생기잖아요. 권한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또 그걸 휘두를 사람도 많아지는 것에 대한 저항이 있어요. 

◆ 정두언> 국회의원 권한은 정당한 겁니다. 국회의원 특권이 문제고 갑질이 문제지 국회의원 권한이 있어야지 정부를 견제하고 재벌을 견제하고. 

◇ 김현정> 물론이죠. 국민들이 우려하시는 건 의원수 많아지고 그중에는 특권을 누리려고, 갑질하려고 하는 사람 많아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 정두언> 갑질하는 사람을 뽑지 않으면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하여튼 이번이 호기인데. 호기인 건 분명한데 현실적으로 여의도 보니까 쉽지 않아 보인다. 

◆ 정두언> 네. 그러니까 민주당이 1차적으로 문제고요. 권역별이란 어려운 문제를 들고 나와가지고 피해나가는데 우리는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하겠다는 건데 이거다. 그런데 그건 자유한국당이 안 받을 안이거든요. 그러니까 안 하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죠. 

◇ 김현정> 대통령의 의지는 어느 쪽입니까? 

◆ 정두언> 대통령은 이제 표면적으로는 하라 그러고 가셨는데. 

◇ 김현정> 강한 의지가 있다고. 

◆ 정두언> 강한 의지가 있어 보이지가 않아요. 

◇ 김현정> 왜요? 

◆ 정두언> 왜냐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국회 와서 이거 하면 내가 총리 추천 권한도 다 국회 주겠다. 그 정도로 강하고 옛날 정무수석, 유인태 정무수석한테 이것만은 꼭.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해라. 이렇게 오더까지 내릴 정도로 강했잖아요. 지금 대통령은 시늉만 하고 그냥 마는 건지 진짜 강한 의지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조금 알쏭달쏭하다? 

◆ 정두언> 강한 의지가 있으면 이해찬 대표가 저렇게 나오지 않죠. 

◇ 김현정> 더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 정두언> 이해찬 대표가 저렇게 말하면 이해찬 대표를 한대 쥐어박아야죠. 

◇ 김현정> 왜 그러세요. 

◆ 정두언> 왜 자꾸 딴소리하냐. 

◇ 김현정> 그 정도로 강한 의지를 조금 더 보여주셔야 이게 힘을 받을 것이다, 그 말씀.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 고생하셨고요. 송년회 하면 꼭 오시고요. 

◆ 정두언> 네, 그러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월간 정두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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