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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2019학년도 수능 영어 지난해보다 변별력 높아”…‘가장 어려운 문제는 3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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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이 기자] 현직 교사들은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이 지난해보다 변별력을 갖췄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영어영역 시험 종료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것을 의식해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전체 등급 간 변별력을 고르게 갖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수능 영어영역에서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을 받으면 2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을 받으면 3등급으로 매기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됐다.

양정고등학교 이종한 교사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영역과 비교해보면 너무 어려운 문항도 줄었고, 너무 쉬운 문항도 줄어들었다”며 “1, 2등급에 수험생이 확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작년 수능에서 빈칸을 추론하는 문항 4개 중 1개만이 EBS 연계지문이었는데 올해는 2개로 늘었고, 빈칸에 들어가는 답도 작년에는 긴 어구나 절 단위였는데 올해는 짧은 어구나 단어 하나였다”며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숭덕여자고등학교 유성호 교사는 작년 수능과 달리 올해 수능에서는 지칭 추론 문항이 사라지고 어휘추론 문항이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며 어휘를 추론하는 문제들이 중상위권 수험생 간 서열을 정리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교사단은 “절대평가에서 비율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전제를 달고 지난 9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진땀을 뺐을 문제로는 앞 문장과 뒤 문장의 논리적 관계를 추론해 빈칸을 채워야 하는 34번 문항을 꼽았다.

듣기와 말하기 영역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의 문항들로 이뤄졌다고 교사단은 입을 모았다.

지난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에서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4만614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7.9%를 차지했다. 80점 이상으로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1만594명으로 2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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