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증권업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선위는 14일 개최되는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후 진술을 듣고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제재조치안을 의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국내 증시 변동성을 더욱 키울 지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선위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할 경우 이 회사에 대한 주식 거래는 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되는 상황만으로도 바이오주는 물론 증시 전체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과거의 선례를 비춰볼 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증시 불안 및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어 정부가 상장 폐지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폐지 결론이 날 경우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8만여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소송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집단소송이 제기되면 피해액은 천문학적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