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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 이륙 전 마지막 모습 공개…동영상 찍은 피해자 아내 “남편이 보낸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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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이륙 13분만에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2일 AP통신 측은 사고기 탑승객인 폴 페르디난드 아요르바바라는 이름의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아요르바바는 출장을 마치고 아내에게 비행기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행기 이륙 35분 전 이 영상을 아내에게 보냈다.

그의 아내는 “이 영상이 남편이 보낸 마지막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53초 분량으로 아요르바바는 자신의 탑승표를 비추며 무언가 설명을 하고 주변 모습을 담았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사고 당일 오전 6시 30분께 그의 아내는 메시지를 확인했지만 자세히 보지 않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이 무렵 사고기는 자바 섬 인근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접한 그는 남편이 보낸 영상을 다시 확인한 뒤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남편이 보내준 영상에 나온 탑승표를 보고, 사고기가 남편이 탄 비행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 라이온에어 소속 JT 610편(보잉 737 MAX 8 기종) 여객기는 오전 6시10분(현지시간)께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떠나 방카 섬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중 이륙 13분 만에 자바 섬 인근 해역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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