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 딸, “아빠 심신미약 아냐, 엄벌해달라” 청원→5만명 서명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제(23일)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새벽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김모씨의 딸이 올린 글이다.

어젯밤 9시 8000건 정도의 동의를 받았던 이 글은 8시간 만인 오늘 새벽 5시쯤 동의 수 5만건을 넘겼다.

딸은 엄마를 살해한 아빠가 끔찍한 가정폭력을 저질렀고, 이혼 후에도 살해 협박을 해왔다면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말라는 청원글과 똑같다.

두 청원글에 수많은 국민이 동의하면서 강력범죄자를 엄벌하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 부인을 살해한 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부인을 살해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수면제를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