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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경영 복귀…출소 사흘만 롯데월드타워로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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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롯데케미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면서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대규모 투자 사업 역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8부는 지난 5일 신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앞선 1심에서 재판부는 신 회장에 국정농단 사건 뇌물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경영 비리 혐의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신 회장은 8일 오전 9시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출근했다. 신 회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허수영·이재혁·송용덕·이원준 등 각 BU(비즈니스유닛)장들로부터 경영 현안 보고를 받고 회의를 진행한다. 회장의 부재로 멈춰왔던 그룹의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5년 넘게 답보상태였던 롯데케미칼의 4조원 넘는 대규모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사업 역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NCC(납사분해시설)를 포함한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화학업체 도약을 위해 롯데케미칼이 공들여온 사업이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화학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2023년 에틸렌 100만톤을 포함해 에틸렌글리톤 70만톤, 부타디엔 14만톤, 폴리에틸렌 65만톤, 플로프로필렌 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중심이었던 유통에서 탈피해 새로운 롯데로 태어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신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2013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은 당초 올해 하반기 현지 사업장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태였다.

황 부회장은 지난달 ‘한국-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내부 사정으로 여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 설은 신 회장 석방 이후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 복귀로 본격적 투자가 재개되면서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역시 본격적으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포함한 경영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경영이 정상화돼 대규모 투자 건 등 그룹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투자 건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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