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1월 1일 ‘여스님과 개 100마리의 기막힌 동거’가 방송된 이후 큰 화제가 됐던 청솔스님.
경남의 한 시골에서 유기견 100마리를 돌보는 청솔스님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수많은 후원이 몰리기도 했다.
행복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청솔스님 앞에 또 다른 고심거리가 생겼다는데...
당진에 있는 개 농장으로 구조 활동을 나선 청솔스님을 1일 ‘제보자들’에서 만나봤다.
청솔스님은 장기적으로 돌봐야 하는 개들 때문에 카드까지 돌려쓰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유기견 구조 활동과 입양을 멈출 수 없는 청솔스님.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이름과 새 가족까지 만들어주고 있는 청솔스님은 왜 그토록 유기견에 애정을 쏟는 걸까?
19살이었던 청솔스님은 키우던 개를 시골에 보내면서 동생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한다. 개를 돌려 보낸 책임감을 느꼈는지 청솔스님은 유기견을 키우기 시작했고 아팠던 동생도 거짓말처럼 나아졌다.
최근 유기견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던 처사님인 아버지가 몸이 좋지 않아 당진 개 구조 활동이 마지막이라고 하는 청솔 스님은 현재 견공선원에 있는 유기견에게 새 가족을 만드는데 전념중이다.
대부분이 믹스견인 유기견들은 주로 편견이 없는 해외입양을 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품종견에 비해 믹스견은 대부분 안락사라고 말하는 청솔스님은 한국 유기견의 현실이라고 한탄한다. 지금까지 해외로 입양한 유기견만 약 300마리에 이른다.
청솔스님은 오늘도 유기견들에 둘러싸여 미소를 띠운다.
그러면서도 단지 측은지심으로 다치고 아픈 유기견들을 구조하고 있다는 청솔스님.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고...
해외 입양으로 가족끼리 헤어지게 된 유기견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청솔스님의 행복한 삶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