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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물괴’ 혜리, 작품 속 밝은 에너지 그대로“나와 명이는 실제 성격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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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물괴’로 첫 스크린 그리고 사극에 도전한 혜리

이혜리가 ‘물괴’에서 활 쏘는 ‘명’이랑 자신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9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어느 날 밝은 에너지 듬뿍 느껴지는 혜리와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혜리는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가 아닌 영화 ‘물괴’의 명이로 극장가에 첫발을 내디뎠다.

‘물괴’는 중종 22년, 조선에 나타난 괴이한 짐승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혜리는 극 중 호기심 많고 겁 없는 윤겸의 딸 명 역을 맡았다.

명은 윤겸이 산속에서 홀로 키워낸 외동딸로 아비를 따라 물괴 수색대에 합류해 어려서부터 스스로 터득해 온 의술과 궁술로 팀에 힘을 보태는 캐릭터다.

혜리는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고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개봉한 ‘물괴’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혜리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신나서 지인들에게 자랑했는데, 지금은 떨리는 마음이 크다. 또 처음 영화 출연을 하게 됐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큰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또 스크린에서의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으로 멤버들의 응원을 해주지 않냐고 묻자 “멤버들은 생각보다 사극을 하는 모습이 괜찮다며 생각보다 괜찮아서 응원도 많이 해줬다. 또 민아 언니가 영화를 두 편 했지만, 다른 언니들은 영화를 해보지 않아서 서로 신세계같은 기분이라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언니, 영화는 이래요. 저래요. 저 지방가서 찍어요’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며 멤버들의 이야기를 하자 신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명이는 특히나 활 쏘는 연기를 일품인데, 활을 쏘는 액션 연기에 대해 “활쏘는 것을 좋아했다. 전에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 나갔을 때 양궁을 했었다. 그 때 은메달도 땄다. 당시에는 양궁을 배우는게 어색했지만 배우고나니 재미있더라. 국궁은 이번에 처음 해보게 됐다. 활쏘는 액션 외에는 내가 합을 맞춰야 하는 액션이 없었다. 액션을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전했다.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문득 혜리의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든 생각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일단 명이라는 캐릭터를 제게 맡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함이 컸다.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다. 김명민, 김인권 선배님에 이경영, 박성웅, 최우식, 박희순 선배님까지. 이런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도 기쁜 일이었다. 정말 복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사극이라서 두려운 마음도 들었고, 부담도 컸지만 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다. 또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명’이라는 캐릭터는 혜리에게 어떤 캐릭터일까? “사실 명이가 화장을 했을거 같지는 않았고, 애초에 ‘이건 내가 안고가야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화장끼 없는 명이는 그냥 내려놓다고 하기가 그렇고, 처음부터 가져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명이는 산에서 자라고 자유분방하게 자란 사람이기에”라고 설명했다.

‘물괴’의 이미지는 생각한 것과 같았을까? 혜리에게 묻자 “징그럽다”고 말하며 “CG로 감독님이 물괴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셨다. 연기를 할 때는 그 이미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물괴는 해태를 본따서 만든 크리쳐다. 생각보다 귀여웠다. 그리고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다”고 물괴를 설명했다.

여담이지만 명이를 비롯한 물괴 수색대원들은 왜 역병에 오르지 않았을까. 혜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극의 시작 부분에서 명이가 역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남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도 명이는 역병에 자체 면역이 있는 인물이 아닌가 싶다”고 웃으며 밝혔다.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명은 아버지를 따라 합류한 수색대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인물이다. 혜리는 명에 대해 “쟤는 어떻게 저렇게 겁이 없지라고 할 정도로 남자들보다 더 앞에 서고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여주인공이 힘으로 맞서 싸우는 시나리오가 진취적인 것 같아서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겁이 별로 없는 점이 자신과 비슷하다고도 덧붙였다.

혜리는 아버지역 김명민 선배에게 사극도, 연기도 배웠다며 그는 “예뻐도 되는 자리가 있고 안 되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혼자서 손과 목에 ‘똥색’ 로션을 바르면서 깨끗해 보이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골 소녀 명이지만 한양에 사는 허선전관과의 러브라인 장면에서는 수줍은 소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혜리는 “산에서 친구도 없이 살다가 내 또래 한양 남자를 처음 봤으니 마음이 갈 수밖에 없는, 어릴 때의 오글거릴 수 있는 풋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극 중 최우식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혜리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첫 사극 도전인 만큼 사극 말투를 익히는 것이 제일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사극 경험이 많은 대선배 김명민과 함께 연기하며 많이 배우기도 했다. 영화 속 김명민을 아버지라 부르는 게 어색하지 않냐는 질문에 “사실 저희 아빠랑 나이 차가 많이 안 난다”며 “저는 부담이 없었는데 선배님은 조금 있으셨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물괴’는 추석 연휴 대작들 중 가장 먼저 개봉해 관객을 맞는다. 혜리는 “명절 때면 늘 가족들, 친척들과 손잡고 영화 보러 간 적이 많다”며 ‘물괴’에 대해 “누구와 봐도 어색하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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