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아시안게임서 ‘병역 논란’을 겪고 폐지가 거론된 경찰청 야구단에 이어 축구단까지 폐지 논의가 나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찰청 축구단인 아산 무궁화의 폐지 논의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오지환과 박해민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여 경찰청 야구단의 폐지 논의가 나온 바 있다.
이미 정부 차원에서 2023년까지 의경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혀온 터라 경찰청 체육단 역시 존폐 위기에 놓였다.
현재 축구 선수들이 선수생활을 이어가며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은 상무나 경찰청에 입대하는 것 뿐이다.
그나마도 모든 선수들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원 후에 탈락하는 경우엔 현역으로 병역을 마쳐야 한다.
주세종과 황인범이 아산 무궁화 소속으로 각각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서 맹활약한 바 있으며, 상주 상무 소속으로는 이근호와 홍철, 김민우 등이 월드컵에 나서 활약했다.
이전부터 수 차례 경찰청 체육단의 폐지 논의가 나왔지만, 스포츠계의 반발로 2022년까지 폐지 일정을 늦출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특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강해지자, 당초 예정됐던 2019년 폐지를 강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청이 폐지될 경우 현역 선수들은 더욱 병역특례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는 실정.
이에 축구계에선 “경찰청과 문체부 등과 논의해 선수들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