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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오지환-박해민, 굳이 병역특례에 ‘올인’해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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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KBO 리그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팬들의 시선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있던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 때문이다.

이들은 상무나 경찰청 입대를 포기하면서까지 대표팀 승선에 목을 맸다.

이유는 하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로 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오지환 / 연합뉴스
오지환 / 연합뉴스

하지만 만에 하나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혹은 그들이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면 당장 현역으로 입대해야만 했다.

엔트리 관련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축구 국가대표팀과는 달리, 야구 국가대표팀은 그렇지 못했다.

순수하게 프로들만 모인 야구 국가대표팀은 아마추어가 대부분이던 팀들과 졸전을 벌여 겨우겨우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이는 큰 비판으로 이어졌다.

박해민 / 연합뉴스
박해민 / 연합뉴스

오지환과 박해민은 분명 상무나 경찰청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운동선수들이 상무나 경찰청에 입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만에 하나 탈락했다면 그 때 가서 현역 입대나 대표팀 승선을 노렸어도 될 일이다.

혹자는 2년 간의 군생활이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이라고 말한다. 이는 분명 맞는 말이다.

김사율 / 연합뉴스
김사율 / 연합뉴스

하지만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운동선수 경력을 이어간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다. kt wiz의 김사율과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김원일이 대표적이다.

김사율은 2004년 병풍사건에 연루되어 어깨 문제로 공익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현역으로 입대해 2006년 제대했으며, 김원일은 숭실대 재학 중이던 2007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케이스다.

제대 후 기량이 만개한 김사율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20-34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김원일은 2010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2012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원일 / 연합뉴스
김원일 / 연합뉴스

게다가 2013 시즌 최종라운드서 당시 소속팀 포항의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기록하고, 시즌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아주 예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역시 공군으로 3년을 복무하고 만기제대했음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남은 바 있다.

오지환과 박해민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상무나 경찰청 입대를 포기했어야 하나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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