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메르스 비상, 감염자 격리까지 2시간 30분 노출…밀접접촉자 22명 초기대응 적절했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쿠웨이트를 방문했던 우리 국민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주 간의 쿠웨이트 출장을 마친 61살 남성은 7일 오후 4시 51분,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32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 409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몸이 좋지 않았던 남성은 미리 요청한 휠체어를 타고, 5시 13분, 10번 게이트를 통해 검역소에 도착했다.

체온은 36.3도로 정상, 복용하는 약은 없었지만, 10일 전 설사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검역관은 감염병보단 장 질환에 무게를 두고, 메르스 주의 안내를 하며 통과시켰다.

20여 분간 공항에 머문 뒤 마중나온 아내를 만나, 5시 38분 공항을 나갔다.

부인과 함께 리무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 삼성서울병원에 전화해 증상, 중동 방문 이력을 설명했고, 7시 22분, 응급실 외부에 위치한 선별 격리실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병원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일상에 노출됐다.

중동에서 입국했고, 휠체어를 탔으며, 쿠웨이트 현지 병원을 방문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데도 검역관이 격리조치 하지 않은 게 적합한 판단이었는지 지적이 제기된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했거나 환자의 분비물과 닿았을 경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탄 앞 뒷줄 및 좌우 승객 10명, 그리고 승무원 3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검역관과 출입국심사관, 휠체어 도우미, 마중 나온 부인, 택시기사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도 밀접접촉자에 포함됐다.

그러나 만약 이 메르스 감염 환자가 스스로 병원을 찾지 않고 집, 백화점, 목욕탕 등으로 이동했다면 상황환자은 악화됐을 수도 있다.

현재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메르스 확진 판정 발표 이후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주쿠웨이트대사관에 현지 상황반을 각각 구성해 현지 보건당국 등과 협조해 우리 국민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