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세아 기자) 5살 여자아이가 아빠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5살 소녀 사바나 헨슬리(Savannah Hensley)가 아빠 프랭크(Frank Hensley)의 생명을 구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0년 아침 집에서 딸 사바나를 위해 아침을 준비해주던 사바나의 아빠 프랭크는 갑작스럽게 가슴에 큰 통증과 호흡곤란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하필이면 그 시간 집 안에 있었던 사람은 어린 사바나밖에 없었기에 사바나는 자신의 손으로 전화기를 들어 응급신고 번호를 눌렀다.
다 큰 어른들도 긴장해 말이 꼬이는 상황이었지만 사바나는 긴장을 숨기고 “아빠가 숨을 쉬지 못하고 있어요. 빨리 오셔야 해요”라고 또박또박 말을 전했다.
응급신고 전화 센터에서는 어린 소녀의 전화에 놀랐지만, 다시 사바나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해 아빠의 상태를 확인했다.
아빠는 심장마비인 듯했다. 다행인 점은 의식이 있었고 심장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되는 게 급선무일 것 같았다.
사바나는 전화를 끊지 않고 아빠의 상태를 보고 했고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10분간 계속된 전화 통화에서는 사바나의 천진난만한 성격이 묻어났다.
“저 지금 잠옷 입고 있는데 뭐 입어야 되죠?”라며 어린아이다운 귀여운 질문을 하기도 했고, 아빠에게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되려 안심 시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사바나는 응급 전화 상담원의 조언에 따라 문을 열어 구조대원이 빠르게 도착할 수 있게 했다.
사바나의 침착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더 큰 문제가 일어났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사바나와 전화 통화를 한 상담원인 제이슨 본햄(Jason Bonham)은 “사바나와의 전화 통화를 다시 들어볼 때마다 놀랍다”며 “작은 어른이나 다름없었다”고 사바나를 칭찬했다.
한편, 사바나의 침착한 대응으로 아빠 프랭크는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았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