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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러브캐처’, 新 연애 리얼리티의 탄생? VS ‘하트시그널’ 아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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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최근 연애 리얼리티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하트시그널’를 시작으로 ‘선다방’, ‘로맨스 패키지’ 그리고 ‘러브캐처’까지.

각 프로그램들은 방송일마다 수많은 화제성을 몰고 다니고 있으며 일반인 출연자들까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곧 종영을 앞둔 ‘러브캐처’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프로그램들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러브캐처’는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심리 추리전이라는 평가와 ‘하트시그널’을 모방한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는다는 두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다.

Mnet ‘러브캐처’ 제공
Mnet ‘러브캐처’ 포스터

# 관전 포인트

지난달 11일에 첫 방송돼 어느덧 종영을 앞두고 있는 ‘러브캐처’. 방영 전부터 인기리에 종영한 채널A ’하트시그널’과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러브캐처’만의 관전 포인트와 차별점은 무엇일까. 

‘하트시그널’, ‘선다방’, ‘로맨스 패키지’는 모두 사랑을 찾으러 온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러브캐처’는 촬영 전부터 상금을 타기 위해 온 머니캐처와 사랑을 찾으러 온 러브캐처로 나뉘게 되면서 고도의 심리전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러브캐처와 러브캐처가 이어지면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고 러브캐처와 머니캐처가 이어지면 머니캐처는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머니캐처와 머니캐처가 이어지면 사랑도, 돈도 모두 잃게 된다.

이러한 룰 때문에 출연진들은 머니캐처와 러브캐처가 누군지 파악하고 가려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6인의 MC들은 출연진들의 심리와 행동을 관찰, 분석하면서 그날의 제작진 질문에 따라 정답을 맞혀야 한다. 

Mnet ‘러브캐처’ 방송 캡처
Mnet ‘러브캐처’ 방송 캡처

‘러브캐처’를 기획한 정민석PD는 “사랑과 돈이라는 보편적 양면성을 추가했다. 모두가 사랑을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타 연애 프로그램에선 상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에 진실과 거짓을 접목시킨 점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정민석 PD의 말대로 돈과 사랑 중에 한 가지를 택해야 된다는 설정은 타 프로그램들과 달리 큰 차이점으로 다가온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트시그널’과 유사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우선 8~10명 정도의 남녀 출연자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것, 이들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MC들이 추리에 성공할 때마다 획득하는 돈이 있다는 것과 MC들의 구성마저도 ‘하트시그널’과 매우 유사하다. 

돈과 사랑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요소와 주제를 가져왔지만 그 외의 것들은 기존 프로그램과의 설정과 많이 겹치고 있다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최근 출연자 탈락, 정체를 체인지 할 수 있는 룰이 갑자기 추가돼 시청자와 왓처인 MC들마저도 당황케 만들었다. 

이는 애초에 공지했던 룰이 아니었기에 많은 혼란을 일으켰으며 왜 갑자기 룰을 추가하게 된 건지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는 시청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룰이 추가되고 ‘누가 정체를 바꿨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새로운 추리 포인트를 만들어내 종영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반전이 탄생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출연자에 대한 화제성

프로그램의 주제, 설정, MC들 등 많은 것들이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지만 연애 리얼리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출연자일 것이다. 

어느 정도로 매력적인 출연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없는지가 판가름되기 때문. 또한 출연자에 대한 화제성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러브캐처’ 방송 초반에도 김지연, 이채운, 한초임의 삼각관계가 화제를 모았고 이어 김성아가 이채운에게 예상치 못했던 호감을 드러내 다시 한 번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어 그 외 출연자들의 직업, 나이, 일상생활 등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Mnet ‘러브캐처’ 방송 캡처
Mnet ‘러브캐처’ 방송 캡처

이렇듯 출연자들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 또한 무거워지고 있다.

초반부터 이채운에게 관심을 보였던 한초임이 이채운의 관심을 받게 된 김지연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 시청자도 함께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아직 커플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여자친구인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불편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기도 했다.  

그들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이기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갑작스러운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는 것 자체가 그만한 무게를 견디겠다는 각오의 뜻이기도 하기에 무차별적인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는 볼 수 없다. 

앞으로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딜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에 대한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 몰입도 & 시청자 반응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리 설렘’ 또는 ‘대리 만족’을 느끼기 위함일 것이다. 

‘하트시그널’, ‘선다방’, ‘로맨스 패키지’는 진정한 사랑을 찾으러 온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들의 러브라인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시청자들은 누군가에게 분노를 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브캐처’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돈과 사랑이 함께 얽혀져 있기에 러브라인보다는 누가 머니캐처인지 러브캐처인지를 추리하는 것에 마음이 급해져 설렘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돈이냐 연애냐 심리 게임인 것 같아 기대된다”, “지니어스 느낌인건가”, “애초에 게임룰이니까 하트시그널이랑은 다를 듯”이라며 기대를 내비친 반면 “하트시그널이 인기 있었던 게 진지하게 자기감정에 대해 생각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상대방 알아보고 고민하고 했던 건데 서로 감정 속이고 가짜 찾고 상금 타고.. 이런 건 싫다”, “러브와 머니를 선택하는 거라 그런지 출연진들 사이에 달달함이 적어서 아쉬움“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Mnet ‘러브캐처’ 방송 캡처
Mnet ‘러브캐처’ 방송 캡처

지난달 9일 ‘러브캐처’ 제작발표회에서 MC로 출연 중인 홍석천이 “‘하트시그널’에 감정이입을 하는 시청자들이 있더라. 하지만 ‘러브캐처’는 명확하게 돈, 사랑이라는 명분이 있고 단순히 연애하는 행위에 빠지는 게 아니라 추리를 하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감정이입보다는 추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지만 과연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인기를 얻어 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하트시그널’ 만큼의 폭발적인 화제성과 시청률은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러브캐처’는 종영을 앞두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후발주자로서 ‘하트시그널’의 그늘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로 호평을 받아 시즌2까지 제작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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