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가수 엘렌 루,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홍콩서 투신해 사망…평소 공황장애 겪어 ‘향년 32세’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홍콩의 여가수 엘렌 루가 지난 5일 홍콩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6일 중국 시나연예 등 외신은 엘렌 루가 5일 오전 홍콩 파오마디 호텔에서 투신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의 나이는 향년 32세.

엘렌 루의 소속사 측은 7일 공식 SNS에 엘렌 루의 사망을 알렸다.

엘렌 루 측은 “엘렌 루는 지난 몇 년간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 정서적 질병으로 고통받아 왔다. 우리는 항상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곁을 지켜왔지만, 결국 그는 세상을 떠나는 것을 택했고, 우리는 그가 다른 세상에서 평안을 찾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두가 엘렌 루의 용감함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양극성 장애는 끔찍한 병이고, 엘렌 루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병과 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엘렌 루는 자신이 가졌던 경험을 대중과 기꺼이 공유하고,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할 정도로 용감했다”고 말했다.

엘렌 루는 생전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별다른 타살 의혹이 없어 사인은 자살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엘렌 루는 홍콩, 대만 등에서 촉망받는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동성애자임을 직접 밝혀 대만 여성 감독과 캐나다에서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