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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대한 승츠비” 승리, ‘빅뱅’ 타이틀 지우고 일궈낸 값진 ‘금빛 물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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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승리가 ‘빅뱅의 막내’ 타이틀을 지우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4천4백여 석을 금빛 물결로 휘감았다. 

빅뱅의 승리는 지난 5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콘서트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승리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현장 / YG엔터테인먼트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공연장은 꽉 들어찼다. 당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연은 15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팬들은 VCR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일제히 ‘떼창’하며 질서 있는 모습으로 승리를 기다렸다. 

이내 정열적인 빨간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승리는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승리는 폭발적인 성량과 섹시한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지지 베(GG BE)’를 비롯해 ‘할말 있어요’까지 현란한 무대매너와 위트 넘치는 제스처로 넓은 공연장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승리는 “13년 동안 빅뱅으로 활동하면서 첫 솔로 콘서트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500회 이상, 몇 만 명 이상의 관객과 함께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왔었지만 왜인지 겁도 났다. 하지만 많은 관객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승리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현장 / YG엔터테인먼트

특히 모두가 기다려왔던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상황극이 더해져 승리만의 유쾌한 매력이 배가됐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승리는 “시원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줘보려 한다”라며 기타리스트의 기타를 뺏어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그는 “멤버들이 위압감 들까봐 안 보여줬던 건데 가끔씩 기타를 좀 치려고 한다”라며 “주변에 기타를 치는 친구들이 좀 있는데 형편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실력파 DJ의 현란한 DJ타임을 통해 클럽에 온 듯한 신나는 비트로 공연 내내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이어 승리는 스팽글 장식이 돋보이는 그레이톤의 슈트로 갈아입고 나타났다.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해 ‘굿 럭 투 유(GOOD LUCK TO YOU)’ 무대를 꾸민 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농염한 댄스를 더해 객석을 압도했다.

이날 몇 번이나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한 승리는 관객들을 “존경한다”고까지 표현했다. 그리고 조심스레 빅뱅 멤버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그는 “혼자 무대를 채우는 것보다 다섯일 때가 역시 좋았다”라며 “무대를 할 때마다 빨리 형들이 보고싶다”고 말해 일부 팬들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승리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현장 / YG엔터테인먼트
승리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현장 / YG엔터테인먼트

곧이어 들려온 빅뱅의 완전체곡 ‘이프 유(IF YOU)’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적셨다. 과거 빅뱅의 활동 모습이 전광판에 그려졌고, “아직 늦지 않았다면 우리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까”라는 가사가 애잔함을 더했다. 곡의 말미에 승리는 “나도 곧 가겠지”라고 노랫말을 개사해 불렀다. 여기에 군복을 입은 그의 합성사진이 전광판에 등장해 공연장은 삽시에 웃음바다로 변했다. 과연 승리 다운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댄스 무대 또한 눈여겨볼 만한 관전 포인트였다. 하우스 셔플부터, 스포츠댄스, 얼반 댄스까지 승리가 내뿜는 댄스 본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선글라스와 꽃목걸이를 매치한 승리는 여성 댄서와 함께 라틴풍이 가미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5년 만에 공개한 솔로앨범의 타이틀곡 ‘웨얼 아 유 프롬(WHERE R U FROM)’ 무대였다. 승리는 남아있는 에너지를 전부 쏟아내듯, 무대를 휩쓸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난 팬들이 쏟아낸 환호성은 장충체육관을 집어삼켰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이번 투어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담을 느꼈다”라며 “더운 폭염에도 못난 저를 응원해주러 오신 관객,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방송활동도 많이 했는데 예뻐해 주셔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항상 지금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더했다. 

승리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현장 / YG엔터테인먼트
승리 첫 번째 솔로 콘서트 ‘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현장 / YG엔터테인먼트

‘셋 셀테니 1, 2, 3!’, ‘비 프랜드(BE FRIEND)’ 무대까지 연이어 소화한 승리는 앵콜곡으로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인 마이 월드(IN MY WORLD)’를 열창하며 자신의 첫 콘서트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흔들림 없는 수준급 라이브 실력으로 그간의 행보를 증명한 승리에게 더 이상 ‘빅뱅’ 수식어는 필요 없어 보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남다른 완성도를 더하며 승리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한편 승리는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오는 15일 대구 EXCO, 19일 부산 BEXCO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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