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바느질로 15억”…아이돌도 찾는 ‘수선 갑부’ 현규씨의 비밀사전은?

1. 핏을 살려라!
 
수선을 맡기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 당연히 내 몸에 맞지 않기 때문! 기껏 수선을 해도 결국 몸에 맞지 않는다면 고객은 다시 수선을 맡기러 오지 않을 것이다. 이 가게는 항상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왔기 때문에 조금 특별한 피팅룸이 있다. 손님들이 행여 수선한 옷의 핏이 맘에 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덜어주기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직접 손님이 입은 옷에 바늘을 꽂아 핏을 잡아주고 수선에 들어간다. 수선이 끝나 옷을 찾으러 손님들도 옷을 입어본 후 자신의 핏을 확인해 본 후 가져간다. 가끔은 핏을 맞춰주기위해 옷을 다 해체해서 다시 제봉할 때도 있다고 한다.

누구나 수선집하면 평범한 아줌마, 아저씨의 편안함 차림새를 예상하겠지만 그는 다르다! 손수 만들어 입는 흰 셔츠와 백구두, 정장차림의 완벽한 그의 모습이 손님들에게 신뢰를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님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노력이 그만의 비법이 되었다.

2. 걸 그룹의 맘을 사로잡는 남자!

 
일반 고객들 말고도 현규씨를 찾는 사람들은 또 있다. 바로 걸 그룹 코디들! 3년 전 우연히 소녀시대 의상을 수선해준 일을 계기로 코디들 사이에서 현규씨의 실력이 입소문 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이후 구구단, 여자친구, 우주소녀, 워너원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아이돌의 의상 수선 의뢰가 넘쳐나고 있다. 코디들의 많은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적으면 빼놓지 않고 완벽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코디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가 되었다. 얼마 전 있었던 북한 공연에 참여한 레드벨벳의 의상도 그의 작품이다. 현재 계절상 몸매를 들어내 핏을 강조하는 의상이 많은 아이돌! 핏하면 또 빠질 수 없는 현규씨! 이처럼 여름에는 항상 주문이 넘쳐나 각 걸 그룹 장부까지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