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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소속사, "아티스트 사생활 존중해 달라" 사생팬에 당부…향후 팀활동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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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그룹 '워너원'이 월드 투어 도중 사생팬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29일 소셜 미디어에 "월드투어 중 가수들과 같은 항공편, 호텔을 이용하며 워너원 멤버들의 휴식 및 사생활을 침해하는 극성팬들로 인해 워너원 멤버들은 물론 전혀 무관한 일반 시민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투어가 진행할수록 그 정도가 심각해지며, 가수가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사생팬은 워너원 멤버들이 머무는 호텔 로비, 피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에서 24시간 상주하며 멤버들의 모습들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촬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스윙엔터는 "법적으로 촬영이 금지된 장소(출입국심사구역, 보안검색구역 등)에서 촬영하는 등 행위로 인해 가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해당 행위를 삼가 달라"면서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청했다.

외부인이 출입하는 모습 등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서 워너원 멤버들의 객실로 추정돼 시비가 붙기도 했는데 "해당 사진은 100% 허위다. 워너원이 투숙하는 층은 관련 스태프 외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24시간 경호팀이 동행하며 상주한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소속사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스윙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월드투어 중인 워너원을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월드투어 중 아티스트와 같은 항공편, 호텔을 이용하며 워너원 멤버들의 휴식 및 사생활을 침해하는 극성팬들로 인하여 워너원 멤버들은 물론 전혀 무관한 일반 시민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투어가 진행될 수록 그 정도가 심각해지며 아티스트가 느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 호텔은 아티스트가 공연을 위해 머무는 장소이자 타투숙객과 함께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로비, 피트니스, 수영장, 호텔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곳곳에 24시간 상주하는 행위,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하는 행위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공항은 워너원 외에도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입니다.
공항 내에서 아티스트 이동 시 주변을 살피지 않고 무분별하게 접근하여 촬영하는 분들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법적으로 촬영이 금지된 장소(출입국심사구역, 보안검색구역 등)에서 촬영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으니 해당 행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아티스트 차량 이동 시 안전사고가 우려될 만큼 위험하게 차량으로 따라오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안전은 물론 본인의 안전, 무관한 다른 일반 시민의 안전까지도 위협받는 일이니 해당 행위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워너원을 좋아하는 마음은 공연장 등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에서 마음껏 전해주시기 바라며, 그 외의 장소에서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온라인 상에서 아티스트의 객실로 추정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사진은 100% 허위이며, 그와 같은 일은 발생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워너원이 투숙하는 층은 관련 스탭 외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으며, 호텔은 물론 아티스트가 이용하는 모든 곳에 24시간 경호팀이 함께 동행 및 상주하고 있습니다.
워너원을 걱정해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Wanna One의 성공적이고 안전한 월드투어를 위해 많은 전세계 팬 여러분의 협조와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워너원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 / 스윙엔터테인먼트

한편, 그룹 워너원의 해산 시점이 5개월 남은 가운데, 팀 활동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의 활동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12월 31일 끝나지만, 이들이 폭넓은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만큼 활동 연장을 고민할 시점이 됐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는 CJ ENM 고위 관계자들과 멤버들의 각 기획사 대표자, 워너원 매니지먼트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만나 앞으로 남은 앨범 활동과 내년 1월에 열릴 가요 시상식까지 1개월 연장 문제, 나아가 팀을 더 유지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앞으로 연장 문제를 본격 논의해보자는 브리핑 자리였으며, 각 회사의 입장이 달라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진 않았다. 참석자들은 9월 1일 워너원의 월드투어가 끝나면 각 회사가 멤버에게 의사를 물은 뒤 다시 만나기로 했으며, 이들이 '국민 프로듀서'의 지지를 통해 결성된 팀이니 남은 기간 팬들의 입장까지 종합적으로 지켜보기로 했다.

워너원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 / 스윙엔터테인먼트

특히 지난해 8월 데뷔한 뒤 '괴물 신인'으로 불릴 정도로 1년간 활동이 눈부셨다는 점에서 연말 활동 종료가 타당한지에 대한 고민은 모두 같았다고 한다.

워너원은 2017년 가온차트 연간결산에서 방탄소년단과 엑소에 이어 앨범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앨범 2장의 판매량은 135만5천618장을 기록했다. 또 올해 가온차트 상반기 결산에서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장의 앨범을 2·3위에 올려놓으며 총 판매량 146만3천96장을 기록한 대형 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 미국 빌보드는 이들이 올해 말 해체한다는 것을 의아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월 1일 월드투어가 끝나면 마지막 앨범이 남았으니 이후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자리였다"며 "내년 1월 시상식까지 마칠지, 더 활동을 이어갈지 전반적인 문제들을 앞으로 얘기해보기로 했을 뿐 아무것도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기획사 중에는 멤버들의 활동 종료에 대비해 이미 다음 스텝을 계획 중인 회사가 여럿이지만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엇보다 멤버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

한 멤버의 소속사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멤버들의 의사이니, 월드투어를 마치면 의견을 들어본 뒤 다시 날을 잡기로 했다"며 "내년 1월 한 달 더 활동하자는 데 컴플레인을 하는 기획사는 없었지만 연장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굳이 한 달 더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견해는 있긴 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의 기획사 이사는 "회사가 오케이 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멤버들의 의견과 시청자들이 뽑아준 팀이니 팬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며 "솔직히 회사들도 이 팀이 아까워 분위기상 각자 욕심을 내세우는 것은 오버인 상황이었다. 누구 하나 쉽게 결론내릴 문제가 아니었다. 멤버들 의견을 청취하고서 다시 미팅을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의에서는 연장에 의견이 모인 것은 아니지만 팀 브랜드를 지키고자 여러 의견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멤버의 기획사 대표는 "워너원은 유지하되 지금처럼 한해 내내 올인하지 말고 개인 활동도 하면서 팀을 이어가자는 생각도 있었다"며 "몇몇 멤버들은 연기와 예능을 하고 싶다는 뜻을 회사에 피력하기도 해 워너원 활동 기간만 정해두고, 개별 재능을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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