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법적 대응 들어갈 것"…오롤리데이, 중국서 상표권-캐릭터 도용당한 상황 언급하며 대응 예고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국내 유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롤리데이(ohlollyday)가 중국에서 입은 도용 피해와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오롤리데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서 '오롤리데이가 중국 브랜드라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영상 설명에서 "며칠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드렸던 중국 도용 매장 기억하시나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자세히 확인해보니, 매장 뿐만 아니라 오롤리데이라는 상표와 못난이 캐릭터들까지 온갖 단어들을 조합해서 30개가 넘게 전부 상표권 등록을 해놨더라"며 "2014년부터 피 땀 눈물 흘려 일궈온 오롤리데이를 2011년부터 만들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면서요"라고 하소연했다.

오롤리데이 측은 "이렇게 가다가는 오롤리데이가 중국 브랜드라고 인식하시는 분들도 생길 것 같아 현재 상황과 앞으로 대응 방안에 대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희 말고도 이러한 피해를 받고 있는 한국 브랜드가 정말 많다고 한다"며 "다른 분들도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상표권 관련 팁과 정품 확인 팁도 정리해보았으니 꼭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롤리데이의 디자이너인 박신후 디자이너는 "중국에서 저희 브랜드를 도용해서 어마어마한 매장을 오픈했다"며 "그 매장 이름이 오롤리데이고, 매장의 간판이 '못난이'다. 그리고 그 매장 안에 있는 수많은 제품들은 저희의 캐릭터와 슬로건이나 상표명을 따서 만든 가품"이라고 언급했다.

몇 년 전부터 중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가품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한 그는 "워낙 중국은 가품이 많이 나오는 나라다보니 유명해지면서 동시에 치러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그냥 짝퉁만 만드는 게 아니라 상표와 캐릭터까지 전부 다 자기네 권리인 것처럼 중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해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지난해부터는 오롤리데이의 정품을 판매하는 바이어들에게 자신들이 상표권자라고 주장하면서 협박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도용업체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해당 게시물에 몰려가 짝퉁이라는 지적을 했는데, 정작 도용업체 측에서는 2011년부터 제품을 만들어왔다는 주장을 했다. 웃긴 점은 오롤리데이는 2014년에 만들어진 브랜드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since 2014'라는 문구를 제품에 프린팅해오고 있는데, 이 프린팅까지 배껴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

최근 변리사와 미팅을 했다는 박신후 디자이너는 명백히 자신들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소송과 동시에 상표 출원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품과 진품을 구분하는 방식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중국",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중국 브랜드 도둑질은 알아줘야 한다", "오롤리데이 돈쭐내줘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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