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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남편이 벽장 안 콘크리트 속에서 발견된 이유…‘참혹한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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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4개월 전 실종된 남성이 발견된 장소는 의외의 곳이었다.

바로 자신의 남편이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한 아내와 그의 아이들이 오손도손 생활하던 집, 안방이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민영방송 JNN은 이바라키현 가스미가우라 지역에서 발생한 참혹한 살인 사건을 보도했다.

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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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미호(44)를 11살 연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미호는 남편을 살해한 뒤 봉지에 넣고 시멘트를 부어 굳힌 뒤 유기한 혐의를 받았다.

남편을 죽인 뒤 유기한 미호의 행동이 더욱 소름 끼치는 이유는 평소 그녀가 보여줬던 행동에 있다.

미호는 남편 살해 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과 귀여운 딸, 개구쟁이 쌍둥이 아들과 열심히 살고 있다”고 남기는 등 단란한 가정생활을 즐기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 이들 가족의 실상은 어땠을까.

JNN
JNN

이웃 주민들은 미호가 남편을 향해 “빨리해,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 지르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또 남편의 직장 동료들은 그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출근하는 등 상습적으로 부인에게 폭행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미호가 SNS에 공개했던 내용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들 부부의 일에 관심을 두거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2월 미호의 남편이 아무런 보고도 없이 무단결근했다.

이후 한 달여가 흐른 3월 미호는 남편이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20일 후 이혼 신청을 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남편이 실종되자마자 이혼을 원한다는 미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결국 이들 부부의 집을 예고 없이 수색했다.

그리고 마침내 벽장에서 시멘트로 단단히 굳혀져 봉지에 싸인 상태인 남편이 발견됐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일본 전역은 미호의 이중적인 면모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주변 이웃 중 누구라도 이들 부부를 유심히 지켜봤다면 안타까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안타까움이 담긴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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