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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방치 아동 사망’ 동두천 어린이집, 알고보니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받아’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8.07.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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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4살 여자아이가 폭염 속에 7시간 동안 방치돼 숨진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이 질 높은 보육환경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평가인증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에도 인천시에 있는 평가인증 어린이집에서 아이에게 감기약을 억지로 먹인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제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질 높은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보육환경과 보육과정 운영 및 보육인력의 전문성 등 어린이집 수준을 평가해 평가인증을 부여한다.

평가인증은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 지표로도 활용되며, 평가인증을 취득한 어린이집은 정부로부터 보육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사건이 발생한 동두천시의 어린이집은 100점 만점에 97.67점의 높은 점수로 지난 2010년 4월 평가인증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19명의 보육교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에서 내리지 못해 등원하지 않은 A양의 소재파악도 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들 교사들은 등원 7시간이 지난 뒤에야 A양의 부모에게 등원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아이가 지쳐 보인다'며 원생 10명에게 아침, 점심 하루에 두 번씩 처방받지 않은 감기약을 먹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어린이집도 평가인증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4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최모(34)씨는 "평가인증을 위주로 어린이집을 선택했는데 이같은 사건이 이어지면서 불안해 지고 불신이 쌓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4시50분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통학차량에 갇혀 고온으로 인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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