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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만능 엔터테이너’ 뮤지컬 배우 김호영, 최종 목표? “내 별명인 ‘호이’를 브랜드화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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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뮤지컬, 연극, 예능, 사업, 홈쇼핑, 트로트 앨범, 뷰티, 패션 등 수많은 분야에 도전하며 그 누구보다 바쁜 삶을 살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최종 목표와 꿈에 대해 자신의 별명인 ‘호이’를 브랜드화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뮤지컬 배우 김호영을 만났다.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후 뮤지컬 ‘갬블러’, ‘라카지’, ‘프리실라’, ‘마마 돈 크라이’ , ‘맨 오브 라만차’, ‘킹키부츠’ 연극 ‘이’, ‘침향’ 드라마 ‘태왕사신기’, ‘보이스’ 예능 ‘세바퀴’ , ‘스타킹’, ‘도전천곡’, ‘라디오스타’ , ‘복면가왕’ , ‘1%의 우정’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데뷔 17년 차에 ‘라디오스타’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김호영이라는 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요즘 예능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그의 근황만 들어도 그가 얼마나 바쁜 삶을 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주말마다 뮤지컬 공연 지방 투어 중이다. 뮤지컬 공연이 다 끝나는 게 9월 초다. 요즘 방송이 많아져서 ‘복면가왕’ 고정도 나가고 있고 라디오 고정인 ‘이국주 영스트리트’, ‘최화정의 파워타임’ 그리고 요즘 새로운 토크쇼 예능 ‘인간이 왜 그래’ 등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간간히 백화점, 기업 등 행사도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평소에도 쉬는 시간이 잘 없었다. 여태까지 늘 그래 왔다. 데뷔 후 17년 동안 아주 오랫동안 쉬었던 적이 거의 없다. 그나마 2006년도에 뮤지컬 ‘아이다’ 공연 끝나고 3주 정도 유럽여행 다녀온 게 제일 오래 쉬었던 것 같다. 군대를 늦게 다녀와서 2014년도에 전역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잘 안 쉬어서 지인들도 언제 쉬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체력적으로 안 힘들면 거짓말이고 피로감은 있다. 하지만 일단 바쁜 걸 좋아하고 지금처럼 바쁘게 종횡무진하면서 장르 구분 없이 일하는 게 늘 바라왔던 삶이다”라며 오히려 바쁜 자신의 모습에 감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김호영은 데뷔 17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 궁금해하자.

그는 “욕심이 많았다. 성공하기를 누구나 바라지 않나. 성공이라는 것은 절대적이진 않고 상대적인 평가인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성공하기를 너무나 갈망하고 있다. 더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누군가는 나를 보고 잘 됐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나. 여태까지 계속 뭔가 내가 가지고 있는 탤런트를 많이 발산하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호영은 “내 최종 목표는 내 별명인 ‘호이’를 브랜드화시키고 싶은 것이다. 브랜드화시키는데 어떤 브랜드인지? 어떤 아이콘인지? 내가 생각해도 기대가 되기도 하고 포괄적이다.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MC, 패션, 뷰티 일수도 있고 트로트 일수도 있다. 어떤 장르의 브랜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 중이다. 나 자신을 종합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최종 목표와 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은 또한 3년 전에 호이 컴퍼니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린 적 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 나를 엔터테인먼트 하려고 했다기보다 나로 인해 생긴 콘텐츠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한번씩 패션, 뷰티, 스타일 라이프에 대한 토크쇼를 오프라인에서 했다. 호이 스타일의 매거진 쇼였다. 잡지가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들을 무대화시켰다. 제작, 기획부터 연출 MC, 게스트 섭외, 협찬까지 혼자 다 진행하고 카페도 운영했었다”라고 말했다.

“카페 안에서는 바자회를 열기도 하고 소규모의 또 다른 토크쇼도 열고 토크쇼 장르는 심리치료였다. 예약주문 도시락도 카페 안에서 이루어지게 했었고 양말 브랜드도 했었다. 그 와중에 공연, 행사, 라디오, 콘서트도 물론 다 했었다”라며 그간 자신의 꿈을 위해 실천했던 경험들을 이야기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그는 “여러 장르 구분 없이하는 게 바로 ‘호이’ 인 것 같다. 관심 있는 게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안 해보는 것보다는 해봐야 한다. 그리고 분명히 내가 나중에 회사를 차리거나 할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라며 말했다.

지금 호이 컴퍼니는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지금 회사는 정리했다. 그때 회사 1년 힘들게 하고 하얗게 불태웠다. 정리했던 이유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었는데 카페, 양말, 토크쇼 세 개를 놓고 보자면 기획력은 좋았지만 콘텐츠의 중심인 김호영 자체가 아직 대중적이지 않았다. 양말은 유니크해도 사람들은 ‘호이’가 뭐지? 싶은 거다. 카페를 하거나 토크쇼를 해도 파급력이 없었다. 그런 걸 느껴서 순서를 바꿔야 되지 않을까. 내가 더 상업적인 가치를 키워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정리를 하고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는 “공연, 드라마, 예능이 됐든 뭔가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고군분투하면서 혼자 속앓이하고 있을 때 지금의 회사를 만났다. 회사랑 기운이 잘 맞았는지 복면가왕, 라디오스타도 나가게 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에게 만약 연예인이 안 됐다면 무얼 하고 있었을 것 같은지라는 질문을 하자. 잠시 생각하더니 “아마 보험 판매 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웃음) 방문 판매에 굉장히 재능이 있다고 요즘 들어 느낀다” 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가방을 들고 다니면 10명 중에 8명은 어디서 샀냐고 물어본다. 8명 중에서 3~4명은 무조건 산다. 실적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워낙 말을 재밌고 잘 하지만 단순히 잘 하고를 떠나서 힘이 있다고 느꼈다. 내가 “맛있다, 정말 괜찮아” 등등 어디를 추천하면 사람들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신뢰를 가지더라. 구매욕을 자극하는 능력이 있다. 단순히 보험을 떠나서 어디 가서 판매를 했다면 왕이 되지 않았을까. 농담 삼아서 블루 사파이어 정도 올라가지 않았을까”라며 말했다.

이처럼 김호영이 들고 다니면 뭐든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을 가졌다. 그에게 평소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는지 묻자 “항상 호이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근자감일 수 있지만 내가 입어서 스타일이 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입음으로 해서 또 다른 스타일이 된다. 최근에 그걸 증명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람들이 나한테 와이드 팬츠, 화려한 무늬 보면 호영이 스타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만 입지는 않는다. 다양한 스타일 추구하고 평범한 것도 좋아한다”

“한 번은 홈쇼핑에서 남성 정장을 팬츠, 재킷을 판매했다. 정말 평범한 옷이었다. 쇼호스트 2명, 모델 2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대중적인 스타일로 베이식 한 걸 많이 보여주지 않나. 모델들이 재킷 착장 해서 입었는데 너무 베이식 해서 나는 좀 다르게 입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그 회사 제품의 재킷을 치수를 크게 입어서 안에다 긴소매의 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갔다. 스타일링해서 갔다. 근데 심지어 업체 사람들도 본인 회사의 재킷인지 모르더라. 그렇게 입은 채로 방송해도 되냐고 했더니 처음엔 조금 망설였지만 결국 방송을 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라며 “평범한 것도 변형해서 입으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게 김호영이라는 사람 자체는 어떤 걸 입혀도 본인 스타일대로 꾸밀 줄 안다. 그래서 어떠한 스타일 하나만 추구하지는 않는다. 당기는 대로 입는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은 평소 TV에서 비치는 모습도 그렇고 실제로 만날을 때도 자신감 있고 당찬 느낌을 줬다. 평소에도 이런 성격인지 묻자 그는 “평상시에도 그런 편이다. 단 한 번도 내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머니의 영향이 많았다. “너 TV 나가봐. 너 데려가는 회사 돈 벌고 너니까 돼!! 너니까” 라며 항상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자존감이 높아졌다. 그래서 의기소침한 상황 속에도 “그래! 우리 엄마가 다 된다고 했어”라는 무조건적인 믿음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그 당시엔 좋은 결과, 안 좋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 사업이 안 돼도 그것조차 결과적으로 “나중엔 잘 될 거야, 아니야 어차피 잘 된다고 했어, 그래 넘기자, 이런 히스토리도 있어야 어디 가서 할 말도 생기지”한다” 라며 전했다. 

그에게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자신감 넘칠 수 있는지 질문하자 그는 “주변 지인들한테도 척하라고 한다. 아는 척, 잘난 척, 있는 척. 척하다 보면 내가 진짜 그렇게 되더라. 마음에서부터 온다.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 내가 나를 많이 격려 해주고 사랑해줘야 사람들도 나를 바라봐줄 때 “그래 넌 잘 될 거야” 한다. 계속 “안 될 것 같아” 이러면 처음에야 위로해주지만 계속 우울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진다. “잘 될 거야”라는 말도 한두 번이지. 그 기운이 뻗친다. 근데 밝은 기운보다는 우울한 기운이 전파되는 게 더 빠르다. 많이 스스로를 다독여야 한다”라며 자신감이 없어도 스스로 칭찬을 많이 해줘야 된다고 조언을 했다.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은 평소 그의 어머니와 굉장히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옷을 입을 때도 어머니에게 컨펌을 받는 다고 한다. 그의 끼 또한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건지 궁금했다.

이에 그는 “우선 어머니와 사이가 굉장히 좋고 영향도 많이 받았다. 안 그래도 많은 프로그램에서 우리 어머니 섭외하려고 한다. 농담으로 어머니께서 카메라 빨 안 받는다 하면서 ‘미우새’ 고정 아니면 안 하겠다고 하신다. 실제로 끼도 많으시고 보는 촉도 좋으시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어머니께서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넌 될 거야. 반드시 된다”라며 늘 말해줬다는 그. 그런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김호영도 있지 않았을까.

그에게 신인 때와 지금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진 것 같은지 물어봤다. 

이에 그는 “자신감은 그대로다. 겸손해지려는 노력을 더 하고 있다. 20대 때는 멋모르고 주목을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 더 주목받고 싶었고 더 나대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나댔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는 우리나라에선 나이를 어쩔 수 없이 보지 않나. 잘 해도 나이가 어린 거에 비해 잘 하고 못 하면 나이가 어려서 못 한다 그렇게 보일 때가 있다. 근데 그런 게 싫었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했다. 내가 잘 하면 그만이지 그러니 더 잘해야 돼. 하면서 굉장히 방패를 많이 치면서 더 독하게 했다”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러다 보니까 인터뷰, 촬영, 공연 연습 등을 할 때 상대방은 그런 생각이 아닌데도 나에 대한 시선이 안좋거나 불쾌함이 있으면 다 드러냈다. 점점 스펙이나 경력이 쌓이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런 거에서 드러내고 불 같이 성격을 드러내는 게 나라는 사람의 위치와 탤런트, 파워를 그들에게 보여주는 게 멋지다고 착각한 적이 있었다”라며 과거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회상을 했다.

“그런데 군대도 다녀오고 다사다난한 걸 느끼다 보니까 그럴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우리가 누구를 볼 때 저 사람은 잘 되는데 잘 되는 이유가 있다 하는데 안 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고 하듯이 잘 되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나. 그리고 어느 순간 나이 먹으면서 나라는 자체에 성격과 성향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수 있다는 게 인지가 더 많이 됐다. 그래서 그럴 때일수록 나 잘난 맛에 사는 건 똑같지만 조금은 겸손하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오히려 더 겸손해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에게 앞으로 김호영이라는 이름을 떠올랐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는지 물어봤다.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호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에 그는 “사실은 그걸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호이스럽다가 명사, 형용사가 되길 바란다. 호이스럽다 하면 산만하다, 다재다능, 패션어블 일수도 있지만 어떤 한 가지로만 정의된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아이콘화가 돼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이미지로 보이길 바란다”라며 자신을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면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양한 매력을 소유하고 있는 김호영. 앞으로 더 많은 매력들로 활약 할 그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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