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발암물질 논란’ 고열압 치료제 219개 품목 중 104개 품목이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치료제 219개 품목(82개 업체)을 점감한 결과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104개 품목(46개 업체)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원료 사용이 확인된 45개 업체, 115개 품목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하고 회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판매 중지 대상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라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이번 조치 대상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처방을 변경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 측은 고혈압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돼 제품회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해당원료를 사용한 국내제품 219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을 중지 조치를 내렸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에서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해당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제품을 처방받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처방 등 진료 의료기관이나 약을 받은 약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