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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 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 상봉 논의…“시작이 아주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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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남북 적십자회담이 개최됐다.

22일 오전  2년10개월 만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개최됐다.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45분동안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과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4·27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앞서 4월 27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민족 분단에 따른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의 일환으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 수석대표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국면이 전환기를 맞이하며 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북측 단장인 박 부위원장은 “(판문점선언 채택으로) 민족의 상처와 고충을 가다듬어주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기회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귀중한 장소(금강산)로 되돌아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어 “불미스런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고, 새로 마음을 든든히 먹고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고 할 때, 북남 사이 인도주의 협력사업은 순조롭게 풀리고 적십자 관계에서도 극적 변화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박 회장은 “금강산 정기를 받고, 내 민족의 한을 적십자회담이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남북 수석대표와 단장의 모두발언은 13분가량 이어졌으며 이후 전체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전체회의에서는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문제에 초점을 맞춰 행사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정부는 이산가족 전면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었던 만큼 관련 입장 교환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전체회의 종료 후 내부 협의 시간을 가진 후 오전 11시45분에 개시된 수석대표 접촉에서 남북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남측 박 수석대표는 회담장에 들어갈 때 북측 단장인 박 부위원장에게 손을 잡자며 깜짝 제안을 했고 이들은 손잡고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박 단장은 전체회의에서 성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시작이 아주 멋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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