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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고나은, 아이돌 ‘레인보우’에서 신예 배우 고나은으로 서기까지…‘뒤돌아보지 않는 배우’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8.06.19 19:10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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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아이돌 그룹 레인보우의 메인 래퍼에서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고나은.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던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톱스타 뉴스 인터뷰룸에서 배우 고나은을 만났다.

2009년 레인보우 EP 앨범 ‘Gossip Girl’로 첫 데뷔한 고나은은 최근 ‘연남동 539’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연남동 539’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인 비혼족들의 이야기와 이들을 혼자이게 만드는 사회에 대한 경고, 그리고 소중한 우리 이웃의 의미를 함께 담을 시리즈형 에피소드 형식 드라마다. 고나은은 3년째 취업 준비생인 석도희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평소 화려하고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그에게 ‘만년 취업 준비생’ 역이란 크나큰 도전이었을 터.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감독님이 불러주셨을때 의외였다”며 “지금까지와 다르게 나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취준생이라는 역할 답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손봤다고 밝혔다. 내추럴함을 위해 머리를 감은 뒤 바로 눕기도 했다고. 옷 역시 제작팀에서 주는 옷만 입었다며 “츄리닝만 입어 최고 편했던 현장”이었다며 웃음지었다.

석도희와 고나은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대학생 시절과 싱크로율 100%”라 밝힌 그는 학생시절 돕바와 츄리닝만을 입고 돌아다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나은 / 웰메이드 예당 제공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고나은. 그에게 연기 도중 기억에 남았던 댓글이 있냐고 묻자 “검색해보니 레인보우 걔더라”, “신인 연기자인줄 알았다” 등의 글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자신을 모르던 사람이 ‘연기자 고나은’을 알아봐주는 것이 마치 인지도를 다시 쌓고 있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석도희를 통해 시청자들이 자신을 ‘신예배우’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이처럼 배우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그에게 ‘이 역할은 나에게 찰떡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배역이 있냐고 묻자 “여러가지 역할을 하며 알아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를 묻자 고민하던 고나은은 배우 염정아를 언급했다. 배우 염정아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같은 작품에서 그의 딸이나 동생 역을 맡아보고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고나은 / 웰메이드 예당 제공

지난 2016년 MBC 드라마 ‘다시 시작해’에서 UN 출신인 배우 김정훈과 함께 연기한 고나은. 행보가 비슷한 선배와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 묻자 “대사 외우는 것도 잘하신다. 똑똑하다”며 자신이 NG를 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웃음지었다. 그때마다 “오빠는 머리가 좋으니까”라고 먼저 선수쳐 이야기했다며 웃음 지었다. 

평상시 김정훈은 츤데레 같다면서도 “버벅거리고 힘들어하면 보듬어줬다”며 따듯한 선배였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에 이어 다음달 개봉 예정인 영화 ‘속닥속닥’에 출연하는 고나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묻자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면서 “작품의 포문을 연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상업영화 입봉작인 이번 ‘속닥속닥’에 관해 그는 “학원물이다 보니 꽃다운 아이들이 많았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청춘들이 모여 작업하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감정선을 보여주기 위해 연구를 많이했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

가수로써 자리잡았던 그가 다시 신인의 길을 걷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가수 레인보우 멤버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레인보우 시절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나는 뭐지”같은 생각을 많이했다면서  “스타가 된다는 것을 직업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무엇이든 ‘값어치’를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배우로 전향했지만 고나은이라는 존재를 처음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레인보우’.  그는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활동도 많이 못했고 (그런점이) 팬들에게 죄책감으로 느껴진다”며 자신이 표현을 많이 하지못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레인보우 멤버들은 “가족같다”며 돈독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서로가 있어 너무 좋다면서 “가족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된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생일때는 무조건 만난다”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이 만났을때 무엇을 하는 지 묻자 “다들 술은 못한다”며 블루마블이나 젠가로 설겆이 내기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레인보우 동생들에게 장난을 많이 친다는 그에게 실제 성격이 어떤지 묻자 “츤데레같다”며 멤버들과 현실자매같이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고나은 / 웰메이드 예당 제공

그러면서 “나에게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상처를 잘 받지 않는 등 단단하지만 세심하거나 디테일한 성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방식대로 사는게 좋다”며 털털한 면모를 과시했다.

레인보우 멤버들과의 애착이 커 보이는 고나은에게 “다시 레인보우로써 무대로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라고 묻자 “큰 바램”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나은에게 여가시간에 대해 질문하자 “게임을 한다”며 현재는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레인보우 멤버들에게 같이 하자고 영업아닌 영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하지않는다며 웃음지었다. 

차기작에 대해 질문하자 고나은은 “나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고 있다”며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역할을 차기작으로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배우로써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고나은에게 롤모델에 대해 물었다. 그는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할아버지”라며 할아버지가 대들보같이 심기있으신 분이라 설명했다. 항상 자신에게 바르게 살아야한다고 가르침을 주셨다면서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미소지었다. 

올해 30대에 접어든 그에게 20대와의 차이가 있냐 묻자 “체력적인 것 이외에는 다 비슷하다”면서 “원래 30살이되고싶었다”고 고백했다. 게임 캐릭터가 레벨이 올라가는 것 처럼 나이를 먹어갈 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질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내 생각보다 더 단단해졌다”며 만족스럽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반년정도 남은 2018년의 목표를 묻자 고나은은 “올해 다른 작품으로도 만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제2막을 열게된 고나은의 화려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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