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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주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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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이 ‘주가조작’ 혐의에 휩싸였다.

12일 네이처셀 주가가 ‘주가조작’ 혐의로 인한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 네이처셀은 2만8000원으로 보합 출발했으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며 오전 11시56분께 전날보다 8400원(30%) 내린 1만9600원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7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측은 서울시 영등포구 네이처셀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 등을 허위·과장 광고 정보로 주가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 중이다. 

지난해 5000~6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네이처셀의 주가는 1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3월 6만원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10월31일(6820원)과 비교하면 5개월만에 주가가 9배 급등한 것. 이로인해 시총 123위에 불과했던 네이처셀은 6위(3조3001억원)까지 올라섰다. 

네이처셀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조건부 허가 심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지난 3월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인스트템 허가 반려 소식에 네이처셀은 하락세로 기울었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위한 임상 2상 시험 자료를 검토한 결과 골관절염이 희귀질환이 아니라는 점, 임상 환자 수가 13명에 불과한 점, 대조군이 없다는 점, 임상 결과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허가를 반려했다. 이에 네이처셀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다음 날인 3월 20일에도 네이처셀은 장중 19%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네이처셀은 식약처 결정에 이의신청하겠다며 적극 해명했다. 

아울러 협력병원인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이 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 심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관한 승인 적합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네이처셀은 “치매치료에 줄기세포 사용이 승인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하며 주가는 0.23%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세포치료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네이처셀의 주가는 다음 날인 21일 다시 하한가로 직행했다. 

식약처는 네이처셀이 일본에서 승인 받은 줄기세포 치매치료제는 특정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의료행위의 개념이지 의약품 개념인 ‘재생 의료 등 제품’으로 허가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라정찬 대표는 2001년 ‘알앤엘바이오’를 설립해 줄기세표를 이용한 난치병 치매 치료법을 연구했다. 그러나 2013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회사는 상장 폐지됐다. 라정찬 대표는 2015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2014년 보석 석방됐다. 

네이처셀의 전신은 오렌지 음료수 ‘쌕쌕’으로 유명한 삼미식품이다. 2013년 삼미식품은 알엔엘바이오의 자회사였던 알엔엘내츄럴이 경영권과 주식을 인수하고  줄기세포사업부문을 추가했다. 이후 라정찬 대표는 2016년 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라정찬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며 “네이처셀 주식 관련한 시세조종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현재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상황에서 한 치의 의혹도 받지 않도록 연구에만 전념해 왔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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