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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칸(KHAN) 유나킴X전민주, 재데뷔는 또 하나의 시작…“한 칸 한 칸 올라가야죠”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8.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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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디아크의 유나킴과 전민주가 칸(KHAN)으로 다시 데뷔했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다.

최근 활동 3주차를 마친 칸(유나킴, 전민주)과 톱스타뉴스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칸(KHAN)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KHAN)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나킴과 전민주에게 재데뷔와 재도전은 끝없이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유나킴은 Mnet ‘슈퍼스타K 시즌3’(2011),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2016),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2017~2018)에, 전민주는 SBS ‘K팝스타 시즌2’(2012~2013),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2016~2017)에 출연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만 해도 총 다섯 개다.

이들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어떤 의미일까. 전민주는 “또 하나의 계기이자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다. ‘K팝스타 시즌2’에 나갔을 때는 저에게 맞는 기획사를 찾고 싶기도 했고 제 실력도 궁금해서 경험차 나갔다면 ‘K팝스타 시즌6’은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도전한 거였다”며 “오디션 프로그램 안에 여러가지 뜻이 있다. 발전도 할 수 있고 길을 찾아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나킴은 “제 인생에 있어서 오디션 프로그램은 전부가 아닌 소중한 일부다. 사람들에게 보여진 우리의 이미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의 전부다. ‘K팝스타’와 ‘슈스케’ 참가라는 인식이 강하게 잡혀있지만 저는 앞으로의 길을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며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건 확실하고 배운 점도 있다. 저에게 정말 소중한 한 칸이자 일부분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2015년 4월 걸그룹 디아크(전민주, 유나킴, 정유진, 한라(이수지), 천재인)로 데뷔해 한 장의 싱글 앨범을 낸 바 있다. 하지만 디아크는 이 앨범을 끝으로 조용히 해체했다.

전민주는 지난해 걸그룹 데이데이(이수현, 전민주, 신설아, 김은비, 데비)로 재도약을 하는 듯했으나 데뷔는 결국 무산됐다.

칸(KHAN)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KHAN)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994년생인 두 동갑내기는 어느덧 20대 중반이 됐다. 유나킴과 전민주는 우여곡절 끝에 칸으로 재데뷔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발매된 칸의 첫 번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은 감각적인 힙합 비트와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팝 감성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R&B 곡으로, 애매한 제스처를 취하는 상대방을 향해 오르락내리락하는 복잡한 속마음을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컬러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와 작곡을 맡은 ’I’m Your Girl?’은 싫으면서도 좋고, 확신에 차면서도 헷갈리는 보편적인 현실 연애의 과정을 파워풀한 듯 섬세하게, 트렌디하면서도 익숙한 여러 가지 상반되는 요소들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타이틀곡에 대해 전민주는 “상대방이 확실하게 얘기하지 않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애매하게 해서 확실하게 표현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고, 유나킴은 “자신의 답답함을 표현한 곡이다. ‘나는 정말 네가 솔직하게,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는 왜 애매하게 하니. 확실하게 말해줘’라는 내용이 담겼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여러 곡이 담긴 앨범이 아닌 싱글로 데뷔했다. 이에 대해 유나킴은 “저와 민주가 워낙 오랜 기간을 돌고 돌아서 어렵게 칸으로 데뷔했다. 그런 만큼 모든 게 신중했다. 어떤 사운드의 노래를 들고 나와야 대중들한테 인식될 수 있고 앞으로의 길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며 “물론 앨범이 나오면 좋지만 그만큼 한 곡 한 곡 만족하고 싶기 때문에 일단은 한 곡씩 내더라도 낼 때마다 자신감 있는 음악으로 나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I’m Your Girl?’은 시작부터 타이틀곡으로 설정해 놓고 만들어진 곡이다. 다른 후보는 없었다.

유나킴은 “우리의 장점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서 작업이 오래 걸렸다. 이미 그림을 그려놓고 만들었다”며 “곡 자체가 표현력이 중요한데 유명한 작곡가분에게 받아서 영광이었다. 작업하면서 실력도 늘고 정말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칸(KHAN) 전민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KHAN) 전민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3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디아크 해체 후 공백기와 팬들을 언급하다 눈물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감정에 대해 전민주는 “오랫동안 돌아온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 시간 동안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분들을 떠올리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똑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 유나킴과 함께하면서 정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섞였다”고 고백했다.

유나킴은 “쇼케이스 시작 때부터 정말 벅찼다. 디아크 때는 쇼케이스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무대를 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났고 현실 같지 않았다”며 “쇼케이스라는 경험 자체가 우리에게 굉장히 벅찼다. ‘제대로 된 시작을 하는구나’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칸에게 디아크란 평생 가야 할 이름이다. 관련 질문을 계속 받아야 될 상황에 대해 유나킴은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는 기억들과 추억들이 떠오르니까 당연히 벅찬다. 하지만 질문을 계속 받다 보니 이제는 슬픈 현실보다 지금 더 행복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눈물이 덜하다”며 “데뷔하고 활동해서 좋은 것들이 훨씬 많으니까 정말 행복해서 울음이 덜 난다”고 말했다.

전민주는 “디아크 시절에는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끝나서 방송에 대한 아쉬움과 한이 굉장히 컸다”며 “이번에는 음악방송도 다 하고 있고 라디오와 예능에도 조금씩 나가고 있어서 그런 점이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남팬분들이 정말 많아져서 깜짝 놀랬다”고 밝혔다.

디아크 시절 8대 2에서 9대 1까지 갔던 팬들의 성비는 현재 5대 5가 됐다. 예전에는 여자팬이 20명이었다면 남자팬은 3명이었다고 한다.

칸(KHAN) 유나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KHAN) 유나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현재 칸은 활동 3주차를 마친 상황이다. 유나킴은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주일에 7일을 다 채워서 예전에 못 했던 것까지 음악방송 라이브를 다 하고 있다”며 “그래서 목은 살짝 아프지만 경험 자체는 정말 벅차고 좋다”고 전했다.

이어 “디아크 때는 음악방송을 못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활동이 버스킹밖에 없었다”고 밝혔고, 전민주는 “다른 그룹들은 이것저것 다 하는데 우리는 뭔가 제대로 안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비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나킴은 “그 당시에는 ‘우리도 저기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팀을 부러워했다. 지금은 하루하루 너무나도 알차게 보내고 있어서 그때랑 정 반대의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바쁜 스케줄로 인한 피곤함에 대해 전민주는 “피곤한 것보다도 목 컨디션이 안 좋은 게 걸린다. 활동하는 건 정말 좋다”고 말했고, 유나킴은 “잠은 못 잘 수 있지만 계속 노래를 해야 되고 대중들과 팬분들한테 라이브를 보여드려야 되는데 점점 몸 컨디션이 안 따라주고 약해지니까 걱정이 든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라고 말했다.

음악방송에서 칸은 디아크 출신이자 ‘더유닛’을 통해 유니티로 데뷔한 이수지와 활동이 겹쳤다. 

유나킴은 “수지랑 활동이 겹칠 거라는 걸 미리 알고 있어서 기대를 정말 많이 했다. 원래는 보기 힘든데 이제 방송국에서 자주 보면 되게 반갑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반갑기도 하면서 느낌이 이상하더라”며 “음악방송에서는 각자 그룹으로 나와서 서로 ‘안녕하세요 우리는 칸입니다’, ‘유니티 이수지입니다’ 이렇게 인사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이상하고 낯설다”고 말했다.

전민주는 “서로 인사하고 나와서 ‘너무 이상하지 않았어’ 이렇게 얘기한다. 대기할 때는 평소처럼 똑같이 장난치고 놀지만 각자의 그룹 안에 있을 때는 느낌이 묘하다”고 고백했다.

우연히도 칸과 유니티의 음악방송 순서는 매번 연달아있었다. 1위를 발표하는 엔딩 무대 역시 칸과 이수지는 함께였다. 유니티가 출연하지 않았던 음악방송에서는 갈 곳을 잃어 조용히 서있었다는 칸이다.

칸(KHAN) 전민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KHAN) 전민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수 년의 생활을 함께 해온 유나킴과 전민주에게는 밝고 건강한 기운이 넘쳤다. 

두 사람에게 팀워크 비결을 묻자 유나킴은 “워낙 서로 오래 알다 보니까 성격이 다른 부분이 있어도 이제 어떻게 맞춰야 될지 방법을 터득했다”며 “어떤 일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대화로 다 풀고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활동하는 게 정말 행복하고 매번 음악방송을 하는데 이 행복한 순간 안에서 서로 꿍해있고 폰만 보는 걸 상상하는 자체도 너무 괴롭다. 그러기에는 이 시간이 아깝다”고 말했다.

전민주는 “한 명이라도 기분이 다운돼있으면 가서 대화를 한다. 대화를 안 하면 그 기분이 계속 유지되는 거니까 팀워크의 비결은 대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나킴은 “이해심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말할 수 있다”며 “상대방이 공감을 안 하더라도 이해를 하면 괜찮아진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 서로 이해를 잘 하는 편이다 보니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전했다.

칸(KHAN) 유나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KHAN) 유나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에게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콘셉트를 묻자 유나킴은 “방탄소년단의 ‘앙팡맨’이나 펜타곤의 ‘빛나리’처럼 무대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 곡을 하고 싶다”며 “’I’m Your Girl?’은 곡 분위기상 다양한 표정이나 느낌보다 아련한 그루브가 중심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 표정을 쓰고 싶어도 미소만 살짝 짓는다”고 밝혔다.

전민주는 “개구진 걸 하고 싶다. 우리 스타일로 하면 잘 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돌아온 유나킴과 전민주는 인터뷰 내내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전민주는 “목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음악방송 퇴근길에 팬분들이랑 눈빛을 주고받았다. 진심이 느껴져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눈빛을 절대 못 잊을 것 같다”며 “눈빛만으로도 걱정하고 수고 많았다고 다독여주고 감싸주는 느낌을 받아서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진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유나킴은 “팬분들이 1초도 안 되는 우리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음악방송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 주신다. 퇴근할 때까지 하루 종일 기다려주시는 걸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팬분들 한 분 한 분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정말 고맙단 얘기를 하고 싶다. 우리한테 너무나 큰 힘이 되고 있어서 그걸 절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매번 감사하게 생각하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칸(KHAN)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칸(KHAN)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끝으로 칸에게 앞으로의 활동 각오와 목표를 물었다. 칸은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 신인상이 아닌 특별한 바람을 전했다.

전민주는 “많이 돌아온 만큼 꾸준히 쭉 함께 갈 수 있는 자매, 가족 같은 칸이 됐으면 좋겠다”며 “항상 같이 있는 게 당연한 느낌이 들 수 있게 쌍둥이처럼 쭉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나킴은 “우리가 너무 많은 아픔을 겪고 이 자리까지 왔다. 곡을 냈을 때 당장 음원차트에 안 오르거나 순위권에 안 들거나 큰 결과물을 안 얻더라도 그건 실패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며 “원래 안 주어졌던 기회를 지금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받는 거에 대해 계속 감사했으면 좋겠다. 그런 정신으로 칸이 헤쳐나가면 정말 더 멋있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무슨 일이 있고 힘들더라도 한 칸씩 올라갈 테니 대중들이 성급해하지 않고 우리를 안타깝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긍정적으로 한 발 한 발 길을 갈 거니까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재데뷔는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바쁘게 활동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두 사람. 한 칸 한 칸 올라가면서 지금의 행복을 유지하는 칸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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