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3시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를 방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나 “우리 경제의 화두는 일자리”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김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하남 스타필드 쇼핑센터 주요시설을 둘러본 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장재영 신세계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총리는 쇼핑센터 주요시설을 방문 중 스타트 업 스페이스에 대해 “감탄을 넘어 감격까지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는 등 내내 일자리 문제를 강조했다. 스페이스는 스타필드 하남과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공동기획한 편집샵이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 경제 운용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 문제”라며 “고용에서 올해 들어 상당히 우려되는 여러가지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1분기 분위별 소득과 분배에 있어서도 우려되는 모양이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의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중요한 질적 성장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최근의 동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기업의 투자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에 신세계는 유통부문에 5조 5000억 원을 비롯해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1조원, AI쇼핑·스마트카트 등 디지털혁신에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첨단 온라인 센터 구축 등에 1조원, 미국·동남아 등으로의 해외사업 확장에 1조원을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부총리가 내내 강조한 일자리 문제 대한 화답도 있었다. 신세계는 향후 3년간 신규채용을 3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근로자의 처우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