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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양호 일가 ‘횡령·탈세’ 혐의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최소 2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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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검찰이 31일 대한항공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내 재무본부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영장에는 횡령과 배임 및 탈세 혐의가 적시됐다. 

검찰은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에서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또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 현아•원태•현민 3남매가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규모가 최소 200억원대 이상으로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24일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및 한진빌딩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25일 미호인터내셔널, 트리온무역 사무실, 태일통상 사무실, 임동재 미호인터내셔널 공동대표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총수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한항공 본사. 2018.05.16. / 뉴시스
대한항공 본사. 2018.05.16. / 뉴시스

미호인터내셔널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업체로 대한항공 등 기내면세점에 화장품 제품을 공급한다. 

면세품 중개업체인 트리온무역은 한진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대표 원종승씨와 조 회장의 3자녀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태일통상은 대한항공에 담요 등 기내 물품을 제공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조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이다. 

조 회장은 아버지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외재산을 상속받았지만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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