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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kg으로 태어난 조산아, 의사가 ‘지퍼백’에 넣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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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0.3kg으로 태어난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해낸 의사가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처트세이(Chertsey)에서 태어난 아기 프랭키(Frankie)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9월 25일 프랭키는 출산 예정일보다 16주나 일찍 태어났다.

당시 의사는 산모 미셸(Michelle)에게 아기의 몸무게가 378g밖에 되지 않아 살 확률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Surrey Advertiser /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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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기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보통 400g으로 태어난 조산아가 살 확률은 25%로, 이들 중 아무런 뇌 손상 없이 건강을 회복할 확률은 단 7%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떠나보내라니, 미셸은 믿을 수 없었다.

미셸은 의료진에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프랭키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Surrey Advertiser /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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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아기를 살려보겠다고 했지만, 프랭키가 살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며 미셸을 위로했다.

몇 분 후, 의사는 흔히 샌드위치나 남은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지퍼백을 가지고 등장했다.

그는 프랭키를 지퍼백에 넣어 보호,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갓 태어난 아기의 피부가 공기에 노출되면 수분이 증발해버리기 쉬워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의사는 날이 갈수록 프랭키의 건강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urrey Advertiser /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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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주 후 프랭키는 더욱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해 퇴원할 수 있었다.

당시 의사는 “프랭키가 태어났을 때 예상했던 무게보다 50% 가벼워서 놀랐다”며 “살 수 있을지 잘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호흡 장치를 들고 집으로 가야 했지만, 프랭키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랭키는 영국 판버러 집에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엄마 미셸은 “퇴원한 후 신생아 간호사가 집으로 와서 아기의 상태를 종종 확인한다. 일 때문에 바쁜 나 대신해 마을 주민들도 프랭키를 돌봐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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