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여행수지 적자가 11개월 만에 최소로 줄어들었다.
4일 한국은행 측은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13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고 전했다.
사드 갈등의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약 1년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136만6000명으로 전월보다 30.7% 뛰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7%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입국자수가 증가로 전환했다.
이같은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40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16.8%, 전년동월대비 1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인 입국자도 29만4000명으로 전월보다 75% 늘어 여행수지 적자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해외를 나가는 내국인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출국자수는 225만3000명으로 전월보다 2.5% 줄긴 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여전히 16.1%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자 서비스수지 적자도 2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31억1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폭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전체 경상수지는 51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7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