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황전원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이 세월호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인정했다.
2일 방송된 MBC ‘뉴스콘서트’는 황전원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이 1일 열린 사회적참사 특조위 제5차 전원위원회에서 세월호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황 위원은 서약서에서 “본인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비상임위원과 상임위원으로 재직한 1기 특조위 활동 당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하고 위법하게 강제해산을 시키는 과정에서 본인도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국민과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음을 인정, 반성한다”며 “이번 사회적참사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진상조사 등 위원회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어떠한 세력이나 개인과도 공모 및 협조하지 않겠다”면서 “진상조사, 피해자 지원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위원회 소통을 위한 제도 마련에 누구보다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은 1기 특별조사위원회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기로 하자 회의 도중 퇴장한 바 있다. 또한 위원직을 사임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20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뉴스콘서트’는 매주 평일 오후 4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