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문]‘뉴스쇼’ 자유한국당 후보 남경필 지사 “북한 비핵화, 통일 성공하길 희망”

(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북한 비핵화가 백악관에 달려있지만,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평화와 여정의 길이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현정 pd는 김정은 위원장이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핵무기 가지고 있을 필요없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암시한 얘기를 꺼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좋은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

이와 달리, 자유한국당 홍준표대표와 나경원 위원, 김성태 원내대표 등은 ‘위장 평화쇼’라며 혹평을 쏟았다.

이에 대해 경기도지사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생각을 물었다. 앞서 개인 SNS에 “문대통령 수고했다, 해피엔딩 되도록 박수친다”고 자신의 의견을 올린 바 있다.

남지사는 “국민들도 통일의 길 원하지 않냐, 같은 마음”이라면서 혹평 쏟은 다른 위원들에 대해서는 “그 분들도 실질적인 합의가 없어 비판한 것”이라면서 ‘통일과 비핵화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절반의 성공이란 말에 대해서는 “절반의 실패도 되지만, 성공의 대해 기원한다”면서 “칭찬할 것은 칭찬, 비판도 대안을 내고 하는 자세 필요하다”고 전했다.

남지사는 “시작은 잘 했으니 비판시점 아니다, 성공하길 당연히 희망한다”면서 특히 문대통령에 대해 “북한 포용할 마음이면 야당, 보수지지자도 포용하고 가시길 본다,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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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남경필(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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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행간에서 전해 드린대로 이제 국회 비준 문제가 남았습니다. 국회로 공이 넘어온 겁니다. 자유한국당의 반응이 싸늘하다는 얘기는 전해 드렸죠. 위장평화쇼다, 말의 성찬에 불과하다.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 만나보죠. 남 지사님, 안녕하세요.

◆ 남경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저 SNS 봤거든요.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 국민과 함께 해피엔딩이 되도록 박수치고 응원할 것입니다. 그렇게 쓰셨더라고요.

◆ 남경필> 네.

◇ 김현정> 이거 진심이십니까?

◆ 남경필> 그럼요. 지금 국민들도 다 성공하고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되고 앞으로 길게 또 통일의 길까지 가기를 원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죠. 똑같은 마음입니다.

◇ 김현정> 똑같은 마음. 그런데 그 당의 홍준표 대표나 나경원 의원이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혹평하셨던데요?

◆ 남경필> 그분들도 이게 한반도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하는 합의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비판한 걸 거고요. 분명히 비핵화와 통일 이 길로 가는 길에 대해서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자면 말의 성찬에 불과하다, 어처구니가 없다. 8번 속아 놓고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회담을 하는다, 이런 말씀들을 하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굉장히 공격적인 말에 대해서.

◆ 남경필> 저도 이제 앞으로 박수치겠지만 또 잘못한 게 있고 잘못 가는 게 있으면 따끔하게 그리고 가차없이 비판하겠다라는 말씀도 아울러 SNS에 올렸거든요. 그러니까 박수칠 거는 치고 또 비판할 건 비판하는 그러한. 또 비판도 대안이 있이 하는 예를 들면 이번 정상회담을 많은 국내외 언론, 또 해외에서는 우려하는 요구가 있어서 이걸 절반의 성공이다, 이렇게 표현을 많이들 하거든요. 저도 그렇게 보고요. 그런데 이걸 뒤집어 얘기하면 절반이 또 실패잖아요. 그런데 절반의 성공이냐, 절반의 실패냐로 봤을 때 이번 일은 절반의 성공이다라고 평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또 성공에 대한 기원도 담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칭찬할 건 칭찬해서 북돋아주는 게 먼저지 지금 안 된 쪽, 구체적이지 못한 쪽에다가 방점을 찍고 비판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남 지사는 판단하시는 거군요.

◆ 남경필> 일단 시작은 잘 했고요. 그러나 분명히 이제 진짜 비핵화의 길로 가는지 이 부분은 또 하나 북한 제재의 덕분으로 사실 여기까지 왔거든요, 가장 큰 원동력은. 그러니까 그 북한 제재에 대한 공조가 흐트러지지 않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야당의 비판을 또 대통령과 정부는 또 겸허히 받아들이는 그런 자세를 서로 가져야 이게 앞으로 쭉 성공해 나갈 것 같습니다. 저도 성공하기를 당연히 희망하고요. 박수도 치고 또 매의 눈으로 보면서 비판할 건 비판하겠습니다.

◇ 김현정> 제일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남 지사님 개인적으로 어떤 장면 꼽으세요?

◆ 남경필> 그냥 이렇게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 자체가 굉장히 인상깊었고요. 하여튼 제가 그 이후에 젊은 학생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영화인가.

◇ 김현정> 영화인가, 현실인가.

◆ 남경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과거와 달라진 것은 이게 이제 과정과 회담이 모두 중계돼서 투명하게 공개된 점. 이것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회 비준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문제.

◆ 남경필> 비준 문제는 대통령께서 너무 일찍 꺼내셨어요. 이것은 너무 급하면 안 되고요. 지금 비준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도 끝내야 될 거고 그다음에 비준이라는 게 결국 예산이 얼마나 드느냐에 대한 평가도 나와야 되거든요. 아직 구체적인 명세서가 없잖아요. 구체적인 답이, 내용이 없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을 담아서 비준을 해야 될 것이고 그러려면 이 국민적인 설득, 국회에 대한 설득 이런 게 필요하기 때문에 비준 문제를 꺼내두신 건 너무 빠르셨습니다. 앞으로 필요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급하면 체합니다.

◇ 김현정> 급하면. 지금 예산 문제 말씀하셨는데 어떤 예산 말씀하시는 걸까요.

◆ 남경필> 예를 들면 국회에다가 비준을 요청하시는 것은 예를 들면 이 전체 합의 내용도 있을 거고요. 이제 합의가 구체적으로 나올 거 아니에요. 예를 들면 전력 얘기도 나오대요. 거기에 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겠죠.

◇ 김현정> 그런 것들.

◆ 남경필> 예산 지원 문제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 김현정> 그런 부분은 또 그런 부분대로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국회에서 다시 보겠지만 지금 이 선언 그 자체에 대해서 국회에서 지금 자유한국당 빼고는 다들 찬성하는 분위기 아닌가요? 이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 남경필> 아니요. 당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들이 나오면 그때 아마 비준하자는 얘기가 나오지 지금 당장 이 문제를 비준하자고 하는 것은 너무 급한.

◇ 김현정> 급하다.

◆ 남경필> 또 북미 정상회담이 한 4주밖에 안 남았잖아요. 그거 지켜보면서 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보고 , 보고 다시 한 번 판단하자, 비준 문제는. 이런 입장.

◆ 남경필> 기본적으로는 국회 비준이 필요합니다. 시점이 지금 좀 빠르다는 거죠, 쉽게 얘기하면.

◇ 김현정> 지금 이 상황이라면 예산에 있어서 특별히 문제될 걸림돌이 없으면 비준해 주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고요.

◆ 남경필> 그런데 그거는 지켜봐야 되고요. 기본적으로는 비준에 대해서 해야 되는데 그 내용까지를 보고 해야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남경필> 너무 국회 비준 문제를 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 김현정> 남 지사님 보면 지금 말씀이 칭찬할 건 해야 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도 뭔가 지금 시원하게 칭찬은 아니신 것 같아요.

◆ 남경필> 아니요. 그건 분명히 절반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드리는 말씀에서 읽으시면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남경필> 첫 걸음을 뗀 것, 그리고 신뢰 구축을 한 것. 이런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잘 되기를 바라지만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 됩니다.

◇ 김현정> 신중하게 가자,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남경필> 그렇습니다.

◇ 김현정> 남경필 경기지사 자유한국당 후보 만나고 있습니다. 5월 9일에 예비후보 등록하신다고요?

◆ 남경필> 그리고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또 대통령님께 고언을 드리자면 북한을 포용했잖아요. 이제 야당도 좀 포용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진정한 협치의 길로 가셔야 이게 어떻게 보면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까지 포용한 앞으로의 행보가 돼야 진정한 비핵화 통일의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좀 아쉬운 점들 중에 하나는 야당에 대한 포용, 진정한 협치 그동안 모자랐는데요. 북한을 포용할 정도의 마음이면, 김정은 위원장 그동안 했던 일들 보면 사실 비판 받을 일 많거든요. 그거 포용한 마음이었다면 우리 대한민국 야당, 또 보수 지지하시는 분들 다 포용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만찬장에 야당대표 안 불러서 좀 서운해하셨다면서요. 그런 거 말씀하신 거예요?

◆ 남경필> 그것도 작은 예일 텐데요. 그전에 협치 이런 거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진정한 협치는 권력을 좀 공유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 아쉽습니다. 걸어갔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자유한국당 남경필 지사. 5월 9일 예비후보 등록하고 이제 바쁘게 지방선거 일정에 뛰어들게 되시는데. 남 지사님,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더라고요. 지금 두 달이 채 안 남은 시점.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 남경필> 지금은 불리해 보이는데요. 지난 선거 때는 거꾸로 제가 이 시점쯤에 30% 앞섰는데요. 마지막에 보니까 그냥 1% 차이도 안 나더라고요. 여론은 늘 바뀐다고 봅니다. 최선을 다해야죠.

◇ 김현정> 움직이는 것. 뒤집기 가능하다고 보고 계시는 거예요?

◆ 남경필> 네.

◇ 김현정> 그런데 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재명 후보가 2위, 전해철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후보가 됐어요. 이걸 두고 전위옥 전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뜨거운 사이다다, 선거에서 승리할 거다, 이런 전망을 내놓더라고요. 성남시에서 보여준 실적들이 어필할 것이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 답하신다면?

◆ 남경필> 그런데 이제 이재명 시장님은 스스로 포퓰리스트다, 이렇게 스스로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게 아마 목마른 뜨거운 사이다, 이렇게 같이 표현이 될 텐데, 이 사이다는 가끔 한 번 마셔야 시원한데 자주 마시면서 이건 탈납니다. 그래서 이 복지 포퓰리즘, 무상시리즈의 확대, 이것은 모르겠어요. 성남에서는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굉장히 다양하고요. 예를 들면 서울로 치자면 강남에서는 가능한데 강북에서는 못하는 그러한 정책들도 있어요. 그걸 경기도 전체로 옮기려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사이다가 아니라 생수 같은 정책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