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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합창단을 도와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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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다시 메아리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중이다.

지난 3월 18일 개시된 "레인보우 합창단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링크)에는 “자랑스러운 합창단이 MBC의 편파적인 보도로 인하여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며 “레인보우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행복했고 부모들도 한 번도 피해자라고 느낀 적이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원 참여자 중 한 사람은 합창단 단원의 학부모로 "저도 단원 학부모입니다. 언론이라는 큰 조직에 맞서지도 못하는 약한 시민이라 어디에 어떻게 호소해야 할지도 몰랐고 또 용기도 안나서 지켜만 봤지만 참으로 안타까워서 여기 글에 동참합니다.우리 아이도 다니면서 여러면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고 저도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단원 엄마들 대부분 외국인이라 말도 잘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그저 이렇게 힘없이 없어지면 너무 슬픕니다.좋은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다시 아이들 웃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라며 청원에 동의했다.

“레인보우 합창단을 도와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레인보우 합창단을 도와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또다른 참여자 역시 "외동인 아이가 합창단을 다니면서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고 ᆢ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공감대를 가진 형과 누나들이 있어 너무나 행복해하고 늘 합창단연습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ᆢ mbc뉴스가 과연 정말 아이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낸 기사라 할수있을까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ᆢ 노래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고자 했던 이아이들은 무슨죄가 있나요ᆢ 결국은 문을 닫게 되었는데 ᆢ 레인보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세요ᆢ 우리 아이는 이번에 올림픽 합숙기간동안 어린맘에 엄마가 보고싶어 울며 전화한 날이 여러밤이었지만 스스로도 올림픽에 나간다는 큰 자긍심이 있었기에 작지만 뭔가 보탬이 되고 자랑스럽기에 끝까지 그 큰행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친 그런 아이입니다ᆢ 그 자긍심에 상처를 만드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 같습니다ᆢ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ᆢ 레인보우 예전처럼 다시 할수 있게 해달라고요ᆢ 좀 도와주십시오!"라며 레인보우 합창단을 도와달라 호소했다.

다른 학부모 역시 "레인보우합창단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레인보우합창단을 정말 사랑합니다. 이 약 1주일동안 아이도 저도 몇 번 울었는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시 친구들과 노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요즘 연습날, 연습 끝날 때 마다 울음바다가 되었는데 다음 수요일 마지막 연습이 끝나면 이제 같이 껴안고 울 수 있는 공간도 없어집니다. 다시 모여서 레인보우합창단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같이 눈물 흘리면서 지켜볼 수 밖에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다른 청원 참여글에는 “다문화 아이들인 우리 단원들에게 레인보우합창단은 고향과도 같은 존재이다. 편파적으로 보도했던 그런 곳이었다면 부모들이 이렇게 믿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며 다닐 수 있었겠느냐?”며 청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어 다른 학부모들의 반박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은 21일(수) 오후 4시 ‘고별연습’을 마지막으로 무기한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한국다문화센터측(대표 김성회)은 ‘후원으로 꾸려가는 비영리 단체인데 충격적인 왜곡보도로 인해 더 이상 존속이 어려워 무기한으로 활동 중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는 MBC측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명예훼손에 따른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를 하였으며 이와는 별도로 단원의 학부모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이에 대한 사과방송을 요청하고, 초상권 침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 3월 2,3,6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레인보우합창단이 ‘평창 참가비를 학부모 동의 없이 부당 요청하였고 평창 패딩을 부당회수’하였으며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등의 방송을 해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09년 만들어져 내년이면 10년째를 맞는 레인보우합창단은 중국, 일본, 필리핀, 몽골, 미국, 러시아,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이라크 등 한국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돼 있다. 국내행사는 물론 해외공연에도 초대되기도 했다. G20 정상회담 특별만찬 초대 공연, 여수 세계 박람회 개막식,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 유엔본부 등 다양한 공연을 가졌다. 특히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애국가를 합창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다문화센터 측은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총 비용 2600만원 중 조직위로부터 지원 받은 금액은 500만원에 불과하다. 사전에 학부모들에게 용도와 금액을 몇 차례 통지를 했었다. 합창단이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돼 단복이 없어 패딩을 단복으로 활용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한국다문화센터 레인보우합창단 학부모들은 지난달 3월 14일 MBC측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며 사실관계를 해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의 얼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아이들이 앵벌이라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으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으나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어떤 조치도 없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서도 중재가 불성립되어 학부모들은 민사소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회 대표는 "학부모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본인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등을 위반했으므로 형사처벌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이하 청원글 전문

레인보우 합창단을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전 레인보우합창단에 다니는 아들의 엄마입니다. 지난주부터 울고있는 다문화아이들과 제아들의 모습에 견딜 수 없어서 이 글을 씁니다.
2009년에 최초의 다문화합창단과 아이콘으로써 28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합창을 통해서 친밀도를 키우고 공연을 하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평창올림픽에 참가함으로써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더 이상 다른 존재가 아닌 자랑스러운 롤 모델과 같은 긍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자랑스러운 합창단이 지난주에 MBC의 편파적인 보도로 인하여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레인보우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행복했고 부모들도 한번도 피해자라고 느낀적이 없습니다. 또한 레인보우 아이들은 계속 합창단을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다음주 수요일이 저의 레인보우 아이들의 마지막 연습날입니다. 부정적이고 잘못된 이미지로 인하여 레인보우 합창단은 더 이상 후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들도 아이들과 같이 웁니다. 왜 아이들이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을까요 ?
여러분 도와주세요.. 레인보우합창단 아이들이 그들의 목소리가 다시 메아리칠 수 있도록 후원해주세요… "

[정정보도문] 레인보우 합창단 보도 관련 정정보도


MBC에서 보도한 사실과 레인보우합창단 및 한국다문화센터의 주장이 상이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현재 MBC측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명예훼손에 따른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를 했으며, 합창단원의 학부모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이에 대한 사과방송을 요청했으며, 초상권 침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다문화센터 측의 입장은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총 비용 2600만원 중 조직위로부터 지원 받은 금액은 500만원에 불과하다. 사전에 학부모들에게 용도와 금액을 몇 차례 통지를 했었다. 합창단이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돼 단복이 없어 패딩을 단복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다문화센터 측에 확인 결과 레인보우합창단 학부모들은 지난달 3월 14일 MBC측을 방문해 사실관계를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것 중 하나는 MBC 보도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아이들이 앵벌이라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이에 "MBC 측에 사실을 전달했으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으나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레인보우합창단 관련 현안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다문화센터 김성회 대표는 "학부모가 몰래 촬영한 영상을 본인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등을 위반했으므로 형사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 권고에 따라 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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