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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새국면…‘부도처리 될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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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산업은행은 타이어뱅크 측이 인수제안서를 공식으로 접수하면 진정성을 판단해서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국내기업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타이어뱅크 인수 의향 발표에 대해 '중국 더블스타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산업은행의 기존 입장이 정면으로 뒤집어 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은 "타이어뱅크 등 국내인수 의향 기업이 산업은행에 공식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균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지회장은 "타이어뱅크 외에도 인수를 희망하는 복수의 국내기업이 있다"면서 "산업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해외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 지역 유력 정치인이 확인 해준 인수 의향이 있는 국내기업과 관련해서는 "현재도 계속 접촉 중이고 해당 기업도 계속해서 관심을 표명 중이어서 조만간 해당 기업 측에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5억 달러 규모'의 재무적 투자자(FI) 접촉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지회장은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국내기업과 재무적 투자자는 겹칠 수 도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오늘 인수의향을 밝힌 타이어뱅크도 글로벌 기업 2곳과 컨소시엄을 하는 것처럼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수제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지회장은 "국내기업 인수 관건은 긴박한 유동성과 블랙홀 중국공장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현재 광주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85%이다. 이는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복수의 국내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아울러 노조 한 관계자는 넥센타이어가 인수 의향을 가지고 산업은행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넥센이 산업은행에서 실사자료를 받아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매각 사태가 법정관리 신청 데드라인 3일을 앞두고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 매각을 거부할 경우 오는 30일 자율협약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법정관리 신청을 암시하는 것으로 최악의 경우 파국을 의미한다.

암초는 또 있다. 채권단이 30일이 최종 시한인 자율협약 데드라인을 며칠 더 연장해 준다 해도 줄줄이 만기가 도래되는 비협약 채권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호타이어어는 4월2일 270억원, 5일 400억원 등 줄줄이 만기가 돌아오는 비협약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처리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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