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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원들 자구안과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 동의 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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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9일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자구안과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금호타이어 향후 처리 방안’과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블스타로의 매각만이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매각이 성사되지 못하면 굉장히 불행한 사태까지 갈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노조도 설득하고 지역 경제계에 동의를 구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인수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 검토를 했고 여러 접촉도 있었지만, (매각 조건 등 다방면에서 고려했을 때)중국 기업이 인수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금호타이어 중국 난징공장을 정상화시킬 수 있고, 금호타이어 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블스타의 ‘먹튀’ 논란에 대해서도 ‘쌍용차와 달리 (더블스타가)한국·중국에 있는 타이어 생산 설비와 시장점유율을 노리고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회장은 “고용 보장 유지와 국내 공장 폐쇄와 관련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더블스타가 인수해도 다른 곳에서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금호타이어 기술은 금호타이어 생산 설비에서만 운영할 수 있다. 국내공장의 문을 닫으면 이익 볼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가)기아차에 납품하고 있고, 판매망도 있다. 시장점유도 30%에 달하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이런 시설을 포기하고 뜯어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또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고 해도, 소수 주주들에게까지 동의를 받아야 한다.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 먹튀에 대해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중국공장 정상화는 중국 기업만 할 수 있고, 더블스타의 자금 조달력도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더블스타가)중국공장의 가치를 높여주면 도움이 된다. 공장 소유권은 금호타이어 본사에 있기 때문이다. 가치가 올라가면 회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 때문에 채권단이 8500억원에 달하는 부담을 지면서도 정상화를 위해 계약을 성사키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고 노조 동의를 거듭 당부했다. 

더블스타가 노조 보장, 단체협약승계 등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된 것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회사 입장에서는 대주주만 바뀌는 것이다. 회사와 노조의 합의안이 변경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한국을 찾아 언론과 노조를 만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노조와 진정성을 갖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1~2차례 더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요구가 있으면 주말까지 살 각오도 하고 있다. 최대한 많이 만나서 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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