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4000여 명 총파업 참여…‘해외매각 분쇄·체불임금 해결 등 명분’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14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해외매각 분쇄, 체불임금 해결 등을 명분으로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500여명과 비정규직 조합원 500여명 등 총 4000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총파업은 오는 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께 집행부 간부 2명이 송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 광주 영광통 사거리에서 해외매각 저지 결의대회도 연다.

앞서 노조는 총파업 돌입 전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지역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노동대책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경투쟁을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이번 총파업은 노조 측이 지난 9일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를 전제로 대화의 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채권단이 회신 공문을 통해 해외매각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강행했다.

채권단(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노조의 해외매각 철회 등과 관련된 당행 입장 표명요구에 대한 회신 공문을 통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상황 등을 감안할 때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임에 동의하고, 더블스타 자본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며 “노조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자본 유치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