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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지섭,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온다면?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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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오랜만에 멜로 연기, 손예진과 호흡, 역할 속 수아 그 자체만으로 ‘설렘’은 시작된다”

쌀쌀했던 날에 따뜻한 공기가 더해졌던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돌아온 소지섭을 만나봤다.

비 오는 날 시작된 기적,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다시 만날 수 없던 두 사람이 기적 같은 재회로 시작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다는 원작의 판타지적인 설정과 스토리에 감성적인 터치와 현실적 공감을 더해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극장을 찾은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 소지섭도 “극장에서 많이 울었다”며 “초반부터 아이에게 감정이 이입돼서 가슴 아프게 봤다”고 말했다.

원작에 대한 평이 워낙 좋았던 터라 부담감 또한 있었을텐데, 소지섭은 “사실 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나중에 왔다”고. 이어 “저희 영화는 소설에 가깝다”며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신파의 느낌보다 따뜻한 영화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에 영화 상에 수위를 조절했다”라고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소지섭이 멜로 영화로 돌아온 건 오랜만이다. 그 또한 너무 좋았다는 말로 웃어 보였다.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극중 소지섭이 연기한 우진은 수아가 다녀간 후로 한 층 성장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들의 올바른 성장. 우진에게 수아는 어떤 존재였던 것일까.

소지섭은 “평생 우진과 수아는 서로에겐 단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아가 우진에게 했던, ‘좀 더 있다가 나중에 와’라는 말은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특별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대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판타지이긴 하지만 ‘영화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면’이라는 물음에 소지섭은 잠깐의 고민을 하더니 “그냥 소주 한 잔 하고싶다”고 말했다. 짧은 답이었지만 그의 생각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답이었다.

첫 사랑이 절로 생각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이 연기한 우진은 사랑에 있어서는 다소 소극적인 면을 보인다. 그의 연애 또한 우진과 비슷하다는 면을 전했다.

소지섭은 “우진이처럼 엉성하고 재미없는 모습,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 고민하고 조심스러운 입장은 우진과 많이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연애를 시작하면 우진이 처럼 조심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자극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 또한 이번 영화를 통해 ‘설렘’이란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

그는 “오랜만의 멜로, 상대배우가 예진 씨라는 점, 그리고 해당 역이 수아였다는 삼박자가 맞아 그런 감정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의 멜로 영화다. 요새 자극적이지 않고 힐링할 수 있는 영화들이 잘 없는 것 같은데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잘 되서 멜로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내비쳤다.

소지섭의 ‘멜로 영화’라는 부분도 많은 이목을 끌고 있지만, 그가 연기하는 아빠 연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됐다.

소지섭 역시 영화를 시작할 초반, 아이랑 있는게 자연스러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아이와 함께 하는 신을 찍을 때 진짜 아빠처럼 편하게 하려했다”라며 아이와 현장에서 아빠라는 단어로 소통했다고.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멜로 영화이기에 주요 포인트는 슬픈 감정선이다. 하지만 한국적인 정서를 맞춰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담았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게 소지섭과 고창석의 호흡. 소지섭은 “고창석 선배님을 제가 추천했는데 제작진도 좋아했고, 선배님도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가 등장인물이 많지 않다보니, 그 안에서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좋게 와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소지섭의 웃음포인트였던 건 단연 수아와의 재회신. 이에 소지섭은 “지나가다 보신 분들이 더 재밌게 보신 것 같다”라며 “‘옷이 저게 뭐지?’라는 말을 하면서 지나가시곤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지섭의 평소 패션은 블랙 앤 화이트의 코디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이번 핫핑크 재킷 패션은 더욱 이목을 끌기 충분한 설정이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잘 어울렸다는 평. 소간지의 매력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대학생부터 40대의 성인 아빠의 역할까지. 이번 작품에선 여러 나이대를 한 번에 연기했다. 그는 “대학생 연기는 그때의 감정을 느끼려 했다”는 말과 함께 “경험이라는 부분이 있어 어렵지 않았다”라고 세월을 담은 연기를 한 점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이기도 했던 아빠라는 말, ‘소지섭이 아이 아빠로 나와도 괜찮네?’라는 한줄평을 듣고싶다”고 덧붙였다.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소지섭/ 피프티원케이

“오랜만에 가슴이 촉촉해지는 영화라 소개하고 싶다”

소지섭은 “현재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소개, 극장을 찾을 관객들에게 “영화 보는 시간동안 좋은 생각으로 가득 찾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세상을  떠난 한 여자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돌아와 또 한 번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비오는 날에 시작될 가슴 떨리는 기적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영화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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