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안희정 지사 성폭행에 출당 및 제명 결정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제명 의사를 밝혔다.

이날 추 대표는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뉴스보도에 대해,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오늘 불거진 안희정 지사의 충격적인 성폭행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당은 이에 대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다. 그 결과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이날 오후 안 지사가 자신의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 말부터 지난 2월 25일까지 안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과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성폭력 이후 “미안하다. 잊어라”라고 말하며 최근 불러 미투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불안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늘은 안 그러겠구나”라고 여겼는데 그 날도 성폭력을 당하자 미투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 지사 측은 김씨와의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고 강압은 없었다”고 부인해 더욱 논란이 일었다.

이하 추미애 대표, 긴급 대국민 사과문 발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