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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결산] 환희의 여자 컬링 대표팀부터 최악의 김보름 기자회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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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시작 전부터 국민들의 기대감이 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갔다.

2018 평창의 겨울은 올림픽으로 밝았다. 생각지도 못 한 종목에서 메달이 터지는가 하면, 특정 종목에서는 올림픽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금메달 기준)를 기록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들을 울고 웃겼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여자 컬링 대표팀 은메달 쾌거

여자 컬링 대표팀/ 뉴시스 제공
여자 컬링 대표팀/ 뉴시스 제공

2018 평창의 스타는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일 것.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은 종목은 컬링이었다. 2개 종목까지 복수 선택할 수 있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컬링을 선택했다.

이렇듯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달에 앞서 더욱 주목 받았던 경기는 단연 준결승전이었던 일본과의 경기, 한일전이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7-7 동점 상황에서 1점을 추가하며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나 이날 일본전의 승리는 여러모로 뜻깊었다.

예선전서 일본팀에게 유일한 1패를 기록한 바. 이를 설욕했다는 점과, 한일전 승리라는 점이 국민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또한 경기 중 김은정이 애타게 불렀던 “영미~”라는 말은 곧 유행어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와 더불어 여러 기업에서도 여자 컬링 대표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컬링 대표팀 또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 방송계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에서도 컬링 여자 대표팀을 볼 수 있다는 것.

2018 평창의 스타팀은 단연 여자 컬링 대표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스켈레톤 윤성빈의 새해 金 선물

윤성빈/ 뉴시스 제공
윤성빈/ 뉴시스 제공

그런가 하면 새해 아침, 국민들에게 깜짝 금메달을 선물한 선수가 있다. 스켈레톤 윤성빈.

스켈레톤에서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당시 윤성빈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종합 3분 20초 50. 0.001초 단위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에서 1초 이상 차이가 난다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 윤성빈이 2등과 1.63초 차이를 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켈레톤은 각 나라의 경기장마다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세계신기록이 생길 수 없다. 하지만 스타트 기록만큼은 신기록이 나올 수 있다. 윤성빈은 스타트 기록 면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이번 평창올림픽서 다른 선수들이 4.6초 중반대를 유지할 때 윤성빈은 그보다 앞당긴 스타트 기록을 세우며 상쾌한 주행을 시작했다.

2018 평창 올림픽보다 다음 올림픽 성적이 더욱 기대되는 윤성빈. 그의 다음 질주를 주목해보자.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여자 계주 예선전 넘어지고도 1등?

최민정/ 뉴시스 제공
최민정/ 뉴시스 제공

2018 평창 쇼트트랙의 얼굴은 최민정이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바. 500m 경기는 아쉽게 실격되며 2관왕에 웃음 지어야 했다.

지난 올림픽 심석희가 떠오르는 쇼트트랙의 얼굴이었다면, 이번 올림픽에선 최민정이었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놀라운 기량으로 빙판 위를 뛰었고, 여유롭게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나 최민정의 경기력이 돋보였던 부분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였다.

쇼트트랙 계주/ 뉴시스 제공
쇼트트랙 계주/ 뉴시스 제공

김아랑 제외,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으로 구성됐던 계주 예선전서 한국팀은 4분06초387를 기록,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1등은 뜻깊었다. 경기 초반 팀의 막내 이유빈이 넘어졌기 때문. 하지만 뒤에서 지켜보던 최민정이 잽싸게 터치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초반 격차는 많이 났으나, 점차 바퀴를 돌 수록 한국팀의 스피드는 살아났고 결국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후 열렸던 메달 결정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명성을 지켰다.

#. 배추보이 스노보더를 아시나요

이상호/ 대한스키협회
이상호/ 대한스키협회

스노보더 이상호는 한국 동계 종목 사상 최초로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상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박수를 받았다.

한국이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딴 때는 지난 1960년, 스쿼밸리 올림픽 이후 무려 58년 만의 메달이다.

이상호의 메달 소식이 들려오자 ‘배추보이 이상호’라는 타이틀이 보도됐다. 강원도 출신의 이상호가 초교 때부터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것이 알려지며 붙은 별명이기 때문.

김연아로 인해 피겨스케이팅이 온 국민에게 사랑 받는 종목이 된 것처럼 국민들에게 스노보드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이상호.

그의 바람대로 2018 평창 올림픽서 국민들에게 깜짝 메달을 안기며 스노보드를 알렸다.

#. 논란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김보름, 노선영 왕따 사건

김보름/ 뉴시스 제공
김보름/ 뉴시스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완벽했다. 하지만 흠이 있었다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그리고 기자회견이었다.

무엇보다 팀 화합이 중요했던 여자 팀추월 준준결선전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뒤에 달리던 노선영을 무시한 채, 격차를 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후 더 논란이 되었던건 매체와 함께한 김보름의 인터뷰다. 당시 김보름은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발언과 함께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은 바. 이는 국민들의 감정을 들끓게 만들었다.

당시 김보름의 태도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하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이는 60만 명을 훌쩍 넘기며 논란이 커졌다.

여자 팀추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뉴시스 제공
여자 팀추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뉴시스 제공

이에 백윤기 코치와 김보름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는 너무 늦었다는 판단. 국민들의 감정에 더욱 불만 지폈다.

이후 노선영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김보름 기자회견 일부 내용을 반박해 더욱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논란 속,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경기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금은 또 그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잠잠해졌다.

전세계의 축제 속 개최국에서 올림픽 최대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이에 대한 조사는 하루 빨리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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