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골든슬럼버 배우들이 연기를 위해 오랜 시간 악기 연주를 연습했다고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골든슬럼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노동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학창 시절 밴드를 하며 우정을 쌓았던 친구 역할로 뭉친 건우(강동원), 금철(김성균), 동규(김대명).
이들은 영화의 리얼리티와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극중 밴드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오랜 친구로 등장하는 세 사람은 영화 속 밴드 합주신을 위해 두 달 간 연습을 해왔다고.
강동원은 “처음 노동석 감독이 주문한 것이 그대에게였다. 그런데 중간에 골든슬럼버로 바뀌었다.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결국엔 영화에선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김성균은 “원래 파트는 베이스 기타였다. 그런데 나중에 키보드로 갑자기 바뀌었다. 무방비 상태로 가서 음악감독님께 연주하는 몸짓을 많이 배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명은 “악기를 연주하는 연기에 슬로우가 걸렸다. 두 달 정도 연습을 했는데 아쉬웠다. 언젠간 보여줄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 많은 곡들 중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삽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동석 감독은 “연출한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균형감이었다. 친구들과의 이야기에 러닝타임에서 긴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었다. 관객들에게 어떻게 이들의 추억을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 답은 음악이었다. 신해철이 가진 공감의 지점은 청춘이라고 생각해 이에 도움을 받고 신해철의 음악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비틀즈의 골든슬럼버,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내 등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외 명곡들은 영화 골든슬럼버의 고유한 정서와 감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