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바나나 암으로 불리는 ‘파나마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일반 시민들과 전문가를 찾아갔다. 소문의 중심에는 일명 바나나 암이라 불리는 ‘파나마병’이 있었다.
파나마병은 곰팡이가 유발하는 전염병으로 바나나 등의 농작물을 숙주로 한다. 2011년 필리핀에서 발생한 파나마병은 바나나의 최대 생산지인 모잠비크로까지 전파돼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백승환 모잠비크 한인회 사무총장은 “소규모 농장 같은 경우는 지원책이 없으면 문을 닫는 추세”라며 피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앞서 현재의 바나나 보다 좀 더 통통한 형태인 그로미셀 종이 파나마병으로 멸종되기도 했다.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 연구단장은 “현재로서는 치료법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 감염을 막는 방법밖에 없다. 현재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파나마병에 걸리지 않는 바나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평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