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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학위 논란’ 조권, 장문의 심경 고백…”경희대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 권력 희생양 돼” (입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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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조권이 경희대 석사 학위 취득 과정 논란에 장문의 글로 심경을 고백했다.

7일 조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에 09학번으로 입학해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완벽하진 않았어도 모든 학생분들과 마찬가지로 학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했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4년 동안의 노력의 결과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입학하는 영예를 얻었고 석사 과정의 경우에도 대학 생활과 마찬가지로 학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권은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의 경우 학위논문과 비논문학위(졸업공연) 두 가지 방법 중에 졸업 인증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며 “저는 졸업공연으로 비논문학위를 신청해 졸업했고 논문 심사일에도 심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상의 특혜에 대한 내용들을 전해 들어 알고 있다”며 “현재 학과 교수님들 간 여러 음모와 갈등이 있는 것으로 대충 알고 있다. 내부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겠다는 명목으로 시작된 권력 다툼이 결국 자신의 학생들과 학교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계신 거 아닌지요”라고 반문했다.

장문의 글에서 조권은 “최종 논문 심사 때 졸업공연에 관한 포스터와 팸플릿을 지참해 참석했을 당시 심사 교수님들 중 어느 분도 제게 비논문학위(졸업공연)의 학과 내규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이 그냥 소문인지 진실인진 저도 잘 모른다”며 “분명한 건 지금 학교는 정상적이지 않게 흘러가고 있고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 팩트”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조권 / 조권 인스타그램
조권 / 조권 인스타그램

이하 조권 심경고백 전문.

안녕하세요 조권입니다.

저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에 09학번으로 입학하여,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완벽하진 않았어도 모든 학생분들과 마찬가지로 학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하였습니다.

4년 동안의 노력의 결과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영예를 얻었고 석사과정의 경우에도 대학생활과 마찬가지로 성실히 임하고 노력했지만 졸업 후 돌아오는 결과는 저도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대학원 생활에서 저의 학업에 대한 부분을 성실함으로 인정해주시는 교수님도 계셨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도 인정해주지 않으시는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소위 말해 학생이 아닌 연예인의 잣대로 평가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직업의 특수함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교수님들, 원우생분들은 감사하게도 저를 좋아해 주셨어요. 

저는 나름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벗겨내고 성실함을 인정받았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저의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저의 노력과 열정이 가득했던 대학시절을 절대 더럽히고 싶지 않습니다. 

보통과 똑같다 생각했습니다.

학업에 열중하고 성실했던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여 학위를 받은 것에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얻은 결과물이 아니라 학교 측에서 저한테 주신 과제를 열심히 이행하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며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에 대해 굉장히 마음이 안 좋습니다.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학부과정도 성실하게 마쳤으며, 그 성실성과 학구열을 인정받아 학부 재학 중에 한 번은 과수석 장학금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원 졸업과 관련해서는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의 경우 학위논문과 비논문학위(졸업공연) 두 가지의 방법 중에 졸업 인증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졸업공연으로 비논문학위를 신청하여 졸업했고 논문 심사일에도 심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상의 특혜에 대한 내용들을 전해 들어 알고 있습니다. 

루머와 가십거리는 연예인이 가진 당연한 숙명이나 이런 설명까지 드려야 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현재 학과 교수님들 간 여러 음모와 갈등이 있는 것으로 대충 알고 있습니다. 

내부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명목의 시작된 권력 다툼이 결국 자신의 학생들과 학교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계신 거 아닌지요? 

저는 심지어 그 교수님들의 수업도 열심히 들은 학생이고 제자입니다. 

인기를 안고 사는 연예인의 숙명은 최소한의 권리도 가질 수 없는 것인가요?

어떻게 이런 식으로 화제를 만들어 이렇게 상처를 주시는지요. 

졸업하려면 수천만 원을 들여서 졸업공연해야 한다니요? 

최종 논문 심사 때 졸업 공연에 관한 포스터와 팸플릿을 지참하여 참석했을 때 당시 심사 교수님들 중 어느 분도 제게 비논문학위(졸업공연)의 학과 내규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행정 부서에 관련 확인 서류를 제출할 때도 졸업 공연에 관한 학과 내의 내규가 있다는 사실도 그것에 어긋난다는 안내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다면 저는 당연히 내규를 충족하는 공연을 했을 것입니다.

2016년도 공연으로 졸업한 학생분 전임교수였던 교수님이 만드신 내규는 저도 지금 들어보니 학교 행정, 그리고 그 외 교수님들께도 공유되지 않은 내규라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2017년 졸업 당시 저의 전임교수님은 2016년도 전임교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수천만 원 안 들여서 한 공연은 엉터리 공연인가요?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내규 확인이 불가하고, 논문 공개 발표 신청과 비논문학위를 신청할 때조차 학과 내규에 관한 사항이 안내된 것이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는 비논문학위 신청의 자격에 부합하여 비논문학위(졸업공연)로 신청한 것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원생들조차 내규 여부에 대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표된 내규가 있었다면 당연히 알았겠죠.

전 저의 2017년 학교에서 제출해주신 졸업에 관한 의무를 다 지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학원 재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학업 생활을 해왔습니다. 

마지막 학기 때 논문학위와 비논문학위 중 선택해서 졸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비논문학위로 선택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충족되기에 저에게 더 맞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뉴스 인터뷰에서의 기존 졸업공연으로 졸업한 학생분의 경우 까다로웠다고 진술했던 내규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사 공지 게시판의 학위논문 신청과 비논문학위 신청서만 게시되어 있었고, 비논문학위 신청 자격여부 외에 졸업공연에 관한 내규는 공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심사 당일에 계셨던 전임교수님들과 행정부서에서도 잘 모르고 있는 학과 내규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요?

버스킹이라는 타이틀이었고, 버스킹은 자유롭게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수천만 원을 들이지 않았기에 화려하게 공연을 하진 못했습니다.

졸업심사 발표 당시 교수님들께 프레젠테이션 진행 중 공연 날짜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렸고, 그 누구도 이렇게 하면 졸업을 못한다는 말씀 없이 추후에 교수 확인용으로 영상 제출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5/6 SNS 부산 사진은 5/5에 가서 이미 다녀온 후 업로드한 사진이며,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공연을 한 것은 사실이고 조작된 영상은 아닙니다. 

8000석이나 되는 노천극장에서 조명과 큼직한 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소규모 공연으로 교수님 제출용으로 공연을 하여 학교에 대관 문의를 해야하는 부분은 인지를 잘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석사과정을 공부했던 다른 대학원생들조차 내규 여부에 대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학과 내에서 모든 대학원생들이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공표된 정식 내규가 있었다면 제가 바보가 아닌 이상 내규대로 수천만 원을 들여 졸업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 학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대로 성실히 졸업 관련 준비를 했을 뿐입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것은 학생의 당연한 의무이지 열심히 다녔다고만 해서 졸업 한 것이 아닙니다.

SBS ‘8시 뉴스’로 기사 내신 기자님, 2016년도 졸업 학생분의 동의도 없이 공연영상을 함부로 사용하고 수천만 원까진 안 들였다는데 학교도 모르는 정확한 내규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학교 동기 분들한테 제보가 저한테도 왔고 내규가 없다는 교수님의 녹취록, 뉴스에 보도된 졸업생분이 기자님이 너무 부풀려서 뉴스 보도를 했다는 캡처본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기자님과 교수님들의 포커스는 학교의 더 깊숙한 내부에 관련된 부분인 것 같은데 오늘 뉴스만 봐도 왜 제가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

MSG 추가해서 기사 쓰시는 기자님, 대중 분들은 자극적 기사만 보고 보이는 대로 반응할 수 있을진 몰라도 정말 다른 건 몰라도 저의 대학교, 대학원 시절 동기들과 제가 열심히 수업 들었던 교수님들은 연예인이 아닌 학생으로서 성실히 학교에 최선을 다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주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의 지난 대학시절이 한순간으로 엉터리, 조작으로 되어버린 부분에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처음 저에 관한 기사가 나올 것이라 예고 받았을 때부터 저는 제 소신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학업과 관련하여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 직원분들께도 입장을 난감하게 해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왜곡될까 염려되어 그 어떤 인터뷰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심경 글을 밝히기 전에 세부 세칙과 학과 내규의 유무에 관한 사실을 다시 한번 학과 교수님을 통해 면밀히 확인하였고, 석사 학위의 논문 심사가 심사 교수님들의 재량에 따라 졸업 여부가 결정이 된다는 부분에 대한 확인과 공시된 내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생분들의 증거도 가지고 있기에 비로소 저는 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졸업공연을 준비하던 당시 어느 누구도 내규에 대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준비하는 과정들이 당연히 정상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임하였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먼저 입장 발표를 해주실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아 답답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나마 저의
심경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좋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보이지 않는 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처럼 저의 추후 영상 제출 불찰로 인한 결과는 어떻게 되든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엉터리로 공연하지 않았으며 진심을 다해 노래하였습니다. 

영상을 제출하라는 대로 학교 측에 전했습니다. 

조작이라고 생각하고 찍었다면 너무 악의적이지 않나요? 

저는 지금껏 가수가 되기 전 가수가 된 후 지난 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래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잘해야지라기보단 이만큼 했음 잘했다 스스로 토닥이며 걸어왔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단독으로 보도하신 기자님, 저의 번호를 어떻게 아셔서 며칠 전 직접 전화를 수차례 하셨는지요. 

물론 기자님으로 인해 부풀려진 내용들이 학교 내 누군가를 통해서였을 테고 제보된 깊은 내막은 모르셨겠지요.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내용대로 믿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학교 내 들리는 소문으로 인한 보도로 얻는 정확한 목표가 무엇인지요.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이 그냥 소문인지 진실인진 저도 잘 모릅니다. 

분명한 건 지금 학교는 정상적이지 않게 흘러가고 있고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저도 억울한 부분이 있어 사회부 기자님의 펜과 필력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부정의 앞에서 펜을 꺾지 않는다는 그 신념 지켜주시길 저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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